제인스트리트 홍콩 22만3000제곱피트 임차

| 강이안 기자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가 홍콩 센트럴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서 6개 층, 22만3000제곱피트 이상을 임차하며 현지 거점을 키웠다. 점프트레이딩(Jump Trading)과 IMC트레이딩(IMC Trading)도 홍콩 사무실과 채용을 늘리며 아시아 금융 허브 경쟁에 가세했다.

로이터는 앞서 제인스트리트가 홍콩 센트럴 차터하우스 사무실을 6개 층, 11만제곱피트 이상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1년 전 2.5개 층 수준이던 홍콩 거점이 단기간에 커지는 흐름이다.

이후 헨더슨랜드(Henderson Land)는 제인스트리트가 홍콩 센트럴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서 6개 층, 22만3000제곱피트 이상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헨더슨랜드는 이 계약을 센트럴 지역 단일 오피스 임대 기준의 대형 거래로 설명했다.

점프트레이딩도 홍콩에서 통계 차익거래팀을 꾸리고 있다. eFinancialCareers는 조이 자오(Zoey Zhao) 전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해당 채용을 이끌고 있으며, 정량 리서치와 머신러닝 경험을 갖춘 STEM 배경 인력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점프트레이딩의 홍콩 채용은 중저빈도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초단타 거래만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기반으로 가격 차이를 찾는 전략 인력이 주요 대상이라는 뜻이다.

IMC트레이딩도 홍콩 센트럴 사무실을 확장했다. 홍콩 투자유치기관 인베스트HK(InvestHK)는 IMC트레이딩이 현지 팀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가 홍콩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접근과 옵션 거래 역량 확대의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인스트리트와 점프트레이딩, IMC트레이딩은 고객 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전통적 자산운용사와 성격이 다르다. 이들은 자기 자본으로 주식, 옵션, 상장지수펀드(ETF), 디지털자산 등 여러 시장에서 거래하며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가격 차이를 활용한다.

통계 차익거래는 가격 움직임의 통계적 관계를 모델로 분석해 거래 기회를 찾는 전략이다. 머신러닝과 대체 데이터 활용이 늘면서 거래회사의 경쟁력은 자본 규모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 능력과 퀀트 인력 확보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아시아 시장을 잇는 금융 거점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본토 시장 접근성, 역외 위안화 거래, 홍콩 상장 상품, 글로벌 운용사의 지역 본부 수요가 겹치면서 대형 거래회사에는 인력과 인프라를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국내 독자에게도 연결점은 있다. 암호화폐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는 미국 법인을 통해 브로커딜러로 등록했고, [월가 대형 시장조성업체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6462). 전통 금융 시장조성자와 디지털자산 시장조성자의 활동 영역이 일부 겹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홍콩 확장도 시장 구조 변화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

제인스트리트의 홍콩 확장은 최근 손실 보도와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제인스트리트가 [7월 약 150억 달러(약 20조2350억원)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681). 당시 손실은 AI 관련 투자와 기술주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사례로 다뤄졌다.

이번 확장은 단기 손익보다 아시아 거래 인프라와 인력 확보를 중시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다만 홍콩 사무실 확대와 채용이 암호화폐 가격이나 거래량 변화로 바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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