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원대 회복 전망, 아모레 목표가 18만5000원

| 서도윤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더마 화장품 브랜드 성장과 해외 채널 확대를 근거로 내년 매출 5조원대 회복 전망을 받았다. 증권사 목표주가도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윤(Jung Ji-yoon)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알엑스와 에스트라, 일리윤 등 더마 브랜드의 약진으로 매출 비중이 전체의 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마 화장품은 피부과학을 바탕으로 피부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을 뜻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와 일리윤, 코스알엑스를 더마 브랜드 축으로 두고 있다.

에스트라와 일리윤의 올해 상반기 국내 합산 매출은 1670억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국내 채널에서 두 브랜드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더마 제품군이 실적 개선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에스트라는 국내 병의원 채널을 기반으로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고 캐나다, 호주, 유럽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일리윤은 해외 매출 비중이 아직 낮아 추가 성장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에스트라와 일리윤 등 더마 브랜드가 국내에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발표와 증권사 분석이 모두 더마 브랜드의 국내 성장세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짚은 셈이다.

해외 채널 성과도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유럽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라네즈, 코스알엑스, 일리윤, 미쟝센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이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상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코스알엑스는 독일·영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일본 큐텐재팬 메가와리에서도 성과를 냈다. 온라인 플랫폼 판매 성과가 해외 매출 확대의 근거로 거론된 대목이다.

정 연구원은 “2027년에는 멀티채널 전략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틱톡샵 등 신성장 채널에서 외형을 키우고, 일리윤과 미쟝센, 려 등이 서구권 오프라인 채널에 들어가면 전사 마진 개선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매출액이 5조1000억원을 넘어 5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127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146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서구권 라네즈 매출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미국 이니스프리와 에스트라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브랜드 부진을 다른 브랜드와 지역 포트폴리오가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반등도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본지는 코스알엑스 회복과 해외 판매 채널 재편을 근거로 아모레퍼시픽을 평가한 증권가 분석을 보도했다.

아모레퍼시픽 평가는 국내 화장품 업종에서 더마 제품과 해외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브랜드 단독 매장보다 온라인몰과 멀티브랜드숍,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 판매 채널의 무게를 키우는 구조다.

다만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은 NH투자증권의 분석 의견이다. 실제 실적은 브랜드별 판매 흐름과 해외 채널 확장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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