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가 4개월 연속 하락…10년 만의 최장 약세

| 최윤서 기자

알파벳의 구글 주가(NASDAQ: GOOG)가 9월 들어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긴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글 주가는 지난 5월 연중 최고가인 408달러(약 55만원)를 찍은 뒤 반등하지 못했다. 왓처구루는 7일(현지시간) 구글 주가가 이날 335달러(약 45만원)로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하락세가 넉 달째 이어지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주가가 299달러(약 40만원) 아래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왓처구루는 이런 하락이 현실화할 경우 인공지능(AI) 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에 반등 재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6주 만에 세 번째로 내놓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Gemini 3.8 Flash)'를 앞세워 AI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정부기관과 기업 고객을 겨냥한 새 사이버보안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그레그 아벨(Greg Abel) 최고경영자(CEO)도 알파벳의 AI 경쟁력에 힘을 실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알파벳의 최대 기관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광고 사업을 둘러싼 반독점 리스크도 한 고비를 넘겼다. 연방 판사는 미국 법무부(DOJ)가 제기한 구글 광고거래소 매각 명령 청구를 기각했다. 정부의 반독점 공세에 맞선 알파벳의 또 다른 승리로 꼽힌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길 루리아(Gil Luria) DA데이비드슨(DA Davidson)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품 측면에서 이 모델은 구글을 (AI) 경쟁에 남아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기업 시장에서 여전히 3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미나이 3.8 플래시가 구글의 반등을 단번에 이끌 결정적 카드는 아니라는 평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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