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3분기 국내 백화점 실적 성장세가 기존 전망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할인점 성장세가 백화점 이익 추정치 하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9.5%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백화점 부문은 주식시장 조정에 따른 자산효과 축소와 6∼7월 주요 가전 브랜드 행사 이후 매출 둔화 영향으로 기존 성장 전망률인 12% 대비 소폭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조정과 가전 행사 종료가 백화점 매출 증가세를 누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효과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의 가치 변화가 소비 여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백화점은 패션·명품 등 선택 소비 비중이 높은 만큼 자산 가격과 소비 심리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롯데쇼핑 주가는 7일 종가 기준 11만2300원이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와 비교한 증권사의 평가 기준으로, 실제 주가 흐름을 보장하는 수치는 아니다.
키움증권은 국내 할인점 매출 증가율이 기존 전망치인 9%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 실적 개선이 백화점 이익 추정치 하향분을 일부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8일 분석에서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70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할인점 매출 증가세가 3분기 수준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추석 시점 차이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할인점이 제외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매출은 3분기 수준의 고성장이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추석 시점 차이가 존재하고 전년동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에 따른 기저효과가 연말로 갈수록 축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백화점에는 외국인 매출 증가와 주식시장 반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됐다. 한일령에 따른 반사 수혜로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100%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1분기 국내 주요 기업의 상여금 지급을 앞두고 연말 선수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시됐다. 다만 이는 향후 소비 흐름에 대한 전망으로, 실제 매출에 반영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앞서 백화점주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에는 백화점 기존점 매출의 기저효과와 원·달러 환율 흐름이 주요 확인 지표로 제시됐다.
롯데마트의 3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할인점의 비교 기준과 점포 경쟁 환경이 실적 변수로 거론됐다. 이번 분석에서도 백화점보다 할인점 성장세가 롯데쇼핑의 이익 전망을 방어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박상준 연구원은 11월 이후 국내 백화점 매출 흐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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