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디(224060)가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전환이 모두 이뤄지면 기존 발행주식의 163.75%에 해당하는 신주가 발행될 수 있다.
더코디는 7일 이사회 결의로 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조달 자금 전액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채는 골드마크조합과 호라이즌조합에 각각 150억원씩 배정된다. 회사는 경영상 필요한 자금 조달과 투자자의 납입능력 등을 고려해 발행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대상 법인과 거래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상 법인과 인수 조건이 확정되면 이사회 결의 후 재공시할 계획이다.
표면이자율은 연 3%, 만기이자율은 연 4%다. 납입일은 2026년 10월 6일이며 만기일은 2029년 10월 6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550원으로 정해졌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10월 6일부터 2029년 9월 6일까지다.
전환이 모두 이뤄지면 보통주 845만704주가 새로 발행된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 516만722주의 163.75%에 해당한다.
사채권자는 2027년 10월 6일부터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발행일로부터 1년 동안은 전환과 권면분할이 제한된다.
공시는 8일 오전 7시53분 공개됐다. 직전 거래일인 7일 더코디 주가는 451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9.97% 올랐고 상한가로 마감했다.
다만 공시는 8일 오전 7시53분 공개돼 7일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더코디의 최근 사업보고서상 주력 사업은 가전제품과 전기차에 공급하는 고주파 코일·트랜스포머·SMD 인덕터 제조·판매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는 반도체 장비가 중단사업으로 분류돼 있어, 회사 사업은 반도체 제조 장비보다 전자부품 사업에 무게가 실린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2024년 지이티플러스 합병과 2022년 사명 변경 등 사업 구조 변화를 적었다. 더코디의 사업 분류와 관련한 기존 보도는 최근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업 내용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재무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0억원, 영업손실은 11억원, 당기순손실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더코디는 올해 3월에도 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8월에는 자기 전환사채 30억원 매각 계약 해지 관련 공시가 이어졌다.
최근 자금조달 관련 공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채는 취득 대상과 조건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행이 결정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거래 상대방과 인수 조건이 공개되면 자금 사용처와 전환에 따른 주식 수 변화가 구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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