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RCL) 주가가 83.66달러(약 11만2523원)를 기록한 가운데, 과거 110달러 목표가와 이번 주 미국 고용·물가 지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이 함께 주가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서클 공식 투자자관계(IR) 페이지는 8일 주가를 83.66달러, 거래량을 2219만550주로 표시했다. 공식 IR 시세는 20분 지연 데이터이며, 앞서 제시된 99달러 장중 가격은 같은 화면에서 재현되지 않았다.
110달러(약 14만7950원)는 새로운 시장 컨센서스라기보다 과거 목표가에 가깝다. Baird는 2025년 11월 14일 서클 목표가를 110달러로 제시했고, 이후 138달러(약 18만5751원), 140달러(약 18만8300원), 130달러(약 17만4850원) 등 서로 다른 목표가가 나왔다.
현재 공개된 평균 12개월 목표가는 90.30달러(약 12만1454원)다. 표본 23명의 애널리스트 기준 목표가 고점은 150달러(약 20만1750원), 저점은 37달러(약 4만9765원)로 범위가 넓어 110달러를 확정된 주가 상단으로 보기는 어렵다.
목표가 해석에는 USDC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각 차이도 반영돼 있다. 서클의 USDC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압박을 지적한 과거 보도처럼 강세 전망과 신중론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 경제 일정이 몰려 있다. 미국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발표는 통상 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이뤄지며, 한국시간으로는 9월 10일 오후 9시30분이다.
9월 10일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9월 15~16일에는 FOMC 회의가 열리며, 연방준비제도는 회의 둘째 날인 16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규제 일정도 겹친다. 미국 상원의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은 9월 15일 본회의 진입을 위한 절차표결이 예정됐으며, 절차표결은 법안 최종 통과가 아니고 60표가 필요하다.
서클의 실적은 주가를 해석하는 또 다른 기준이다. 서클은 2분기 USDC 유통량이 733억달러(약 98조5885억원), 온체인 거래량이 14조8000억달러(약 1경9906조원)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및 준비금 수익은 7억100만달러(약 9조4285억원), 조정 EBITDA는 1억4300만달러(약 1조9234억원)였다. USDC 유통량과 준비금 수익은 금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용 규모 변화에 영향을 받는 사업 지표로 분류된다.
서클은 기업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의 퍼블릭 메인넷을 9월 16일 출시할 예정이다. 창립 검증인에는 블랙록, DTCC, 갤럭시, 마스터카드, 비자 등이 포함됐다.
아크 출시는 서클의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 확장과 관련된 일정이다. 다만 출시 자체가 CRCL 주가 방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사업 성과와 이용 규모는 이후 확인할 사안이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Baird의 110달러 목표가와 함께 Bernstein의 140달러, Canaccord의 130달러 목표가가 제시됐지만, 평균 목표가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90.30달러에 머물러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로이터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매출 부진이 부각되면서 CRCL 주가가 장 초반 약 4% 하락했다고 전했으며,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는 양상이다.
CRCL은 USDC 유통량과 준비금 수익, 아크 출시, 디지털자산 규제 절차, 미국 금리와 고용·물가 지표를 함께 반영하는 종목으로 읽힌다. 110달러 목표가 하나만으로 단기 주가를 판단하기보다 각 일정의 결과와 시점을 나눠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9월 10일 실업보험 청구 발표를 시작으로 물가 지표, 클래리티 법안 절차표결, FOMC 회의와 아크 메인넷 출시 일정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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