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만주 공모 바로팜,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화

| 이준한 기자

바로팜이 총 178만주를 공모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는 1만6400~2만2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92억~360억원이다.

바로팜은 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0월 22~28일, 일반청약은 11월 2~3일 진행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바로팜은 올해 안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8월 12일 바로팜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상장예비심사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시장 진입 요건을 갖췄는지 거래소가 사전에 살피는 절차다. 승인 이후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 수요예측, 일반청약, 납입 등의 과정을 거쳐 실제 상장 일정이 정해진다.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실제 공모와 상장 일정은 후속 절차에서 정해진다.

바로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67억2400만원과 영업손실 39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연결 매출액 690억원과 연결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액은 2023년 116억원에서 2024년 455억원, 2025년 967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약 71%에 해당한다.

2019년 설립된 바로팜은 약국이 여러 의약품 도매상의 재고와 가격을 비교하고 통합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약국 통합 플랫폼 기업이다. 현직 약사인 김슬기 대표가 약국 현장의 업무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창업했다.

바로팜은 전국 약국의 90% 이상이 가입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누적 거래액 7조원과 재주문율 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플랫폼, 파트너십, 브랜드 등 세 축으로 운영된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중개 수수료와 타깃 광고, 클라우드·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트너십 사업은 의약품 직매입과 파트너 브랜드, K-뷰티 유통을 담당한다.

브랜드 사업에서는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더마코스메틱, 의약품 자체브랜드 제품을 기획·판매한다. 플랫폼에서 축적한 거래 데이터와 유통망을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플랫폼 사업의 인공지능(AI)·데이터·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파트너십 사업의 유통 네트워크 확대와 브랜드 사업의 글로벌 진출, 의약품 생산시설 확충에도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의 사용처는 약국 주문 플랫폼의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통과 자체브랜드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는 데 맞춰져 있다. 다만 최종 공모가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플랫폼·파트너십·브랜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상장을 성장 사업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미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모가는 이후 확정된다. 일반청약 뒤에는 납입과 상장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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