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MRNA)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18% 하락 마감했다. 머크($MRK)와 공동 개발한 암 치료제가 흑색종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지만, 주가는 장중 25% 넘게 떨어졌다.
종가 하락률 18%는 AP통신이 전한 수치다. 장중 낙폭은 로이터가 보도한 것으로, 종가와는 기준 시점이 다르다.
모더나와 머크는 22일 공동 발표에서 개인맞춤형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시험의 상세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수술로 암을 절제한 IIB~IV기 흑색종 환자였다.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환자별 종양 변이에 맞춰 만드는 치료제다. 이번 시험은 수술 후 두 약을 함께 투여한 환자군과 키트루다만 투여한 환자군을 비교했다.
중앙 추적 기간 24.6개월의 분석에서 병용군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은 키트루다 단독군보다 42% 낮았다. 위험비는 0.58이었다.
24개월 무재발 생존율은 병용군 82.2%, 키트루다 단독군 70.0%였다. 원격 전이 또는 사망 위험도 병용군에서 38% 낮았다.
재발·사망 위험 42% 감소는 두 환자군을 비교한 상대 위험 수치다. 환자 개인의 재발 가능성이 42%포인트 줄었다는 뜻은 아니다.
본지는 앞서 두 회사가 3상 초기 결과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에는 상세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재발 또는 사망 위험 42% 감소 등 구체적인 결과가 나왔다.
상세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 발표에 앞서 공개됐다. 두 회사는 학회 발표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가 하락의 단일 원인이 임상 결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로이터는 상세 결과 공개 전까지 모더나 주가가 수개월간 크게 올랐으며, 분석가들이 이번 하락을 차익 실현과 연결해 해석했다고 전했다.
UBS의 마이클 이(Michael Yee)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임상 결과에 대한 평가와 주가 움직임을 구분한 설명이다.
이번 결과는 인티스메란 오토진만 투여했을 때의 효과나 다른 암종에서의 효과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전체 생존기간에 관한 평가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더나와 머크는 22일 공동 발표에서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규제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상세 결과를 ESM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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