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항공료 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22.4% 올랐다. 3분기 항공사별 승객 수와 좌석 점유율은 엇갈렸지만, 일부 항공사의 운임과 승객 수익 지표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4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항공료 지수가 전월보다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국내선과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요금을 집계한 것으로, 개별 항공권 가격이 모두 같은 폭으로 오른 것은 아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LUV)의 3분기 유상 승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3.2% 줄었다. 평균 운임은 26.9% 오른 231.69달러(약 30만7000원)였다. 회사는 운임과 승객 수가 모두 자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위탁 수하물과 좌석 선택 등 새 유료 서비스도 평균 운임 상승에 영향을 줬다.
아메리칸항공($AAL)의 3분기 좌석 점유율은 83.4%로 전년 동기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 좌석 점유율은 운항한 좌석 가운데 실제 승객이 이용한 비율이다. 반면 승객 수익률은 18.3% 올랐고, 프리미엄 좌석 매출은 22.9% 증가했다.
유나이티드항공($UAL)은 3분기 승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고, 유상 승객 1마일당 수익률은 16.8% 상승했다. 항공사별 승객 수와 수익 지표는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이들 지표만으로 미국 전체 여행객의 구매 여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운임 상승에도 연료비 부담은 이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0월 20일 투자자 업데이트에서 3분기 평균 연료비가 갤런당 3.90달러(약 5160원)였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10월 16일 기준 제트연료 선물가격을 토대로 4분기 평균 연료비를 갤런당 약 4.80달러(약 6360원)로 가정했다. 이는 실제 4분기 연료비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DAL),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달 2026년 이익 전망을 낮췄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들 가운데 올해 순손실을 예상했다. 3분기에는 운임과 프리미엄 좌석 매출이 오른 한편, 항공사들의 이익 전망에는 연료비 부담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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