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하오과기 연율화 PER 1.6배 추정…세레니티, AI주 매도세 비판

| 김민준 기자

대만 메모리 업체 징하오과기(ESMT·3006)의 3분기 순이익은 3억3000만달러(약 4435억원)로 제시됐다. 세레니티(Serenity)는 이 순이익을 연율화한 주가수익비율(PER)을 약 1.6배로 계산했다.

세레니티는 5일 X 게시물에서 시장의 레버리지 축소가 심해졌고 투자자들이 AI 공급망 관련주를 무차별적으로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종목의 주가가 대형 주문과 실적 기대가 반영되기 전 수준까지 되돌아왔다는 주장도 폈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해당 게시물을 전했다.

세레니티가 제시한 징하오과기의 시가총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6880억원), 3분기 매출총이익은 5억2620만달러(약 7072억원)다. 순자산은 약 9억3700만달러(약 1조2593억원), 순현금은 약 7억4000만달러(약 9946억원)로 제시됐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제품 원가를 뺀 금액이고, 순이익은 비용과 세금 등을 반영한 이익이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과 비교하는 지표다. 세레니티의 1.6배 계산은 3분기 순이익이 나머지 분기에도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율화 수치로, 확정된 연간 실적을 적용한 PER과는 다르다.

세레니티는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 현재 이익의 지속 여부, 경쟁 우위 부족을 시장의 우려로 꼽았다. 이 같은 우려가 징하오과기의 낮은 연율화 PER과 맞물려 시장의 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세레니티의 주장이다.

세레니티는 DDR2·DDR3 생산라인이 줄면서 공급이 조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MU)은 관련 생산에서 점차 물러나고, 난야테크놀로지는 관련 생산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징하오과기 매출의 대부분은 DDR2·DDR3에서 나온다고 세레니티는 설명했다. 그는 구형 메모리의 공급 축소가 가격을 뒷받침하는 효과를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레니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샌디스크($SNDK)가 장기 공급계약과 가격 하한으로 수익성을 고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의 계약과 가격 조건은 세레니티가 메모리 수익성의 근거로 든 내용이다.

비교 대상으로는 월마트($WMT)의 PER 약 47배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선행 PER 약 180배를 들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수치는 예상 이익 기준인 반면, 징하오과기의 1.6배는 한 분기 순이익을 연율화한 값이어서 산정 기준이 다르다.

세레니티는 투자자들이 AI·메모리 기업의 실제 자유현금흐름보다 주가 하락에 시선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