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을 겨냥해 1천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기술 기반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6월 24일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기술인증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술은 있지만 담보력이 약해 민간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해 보증을 서는 기관이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 발굴과 추천 역할을 맡는다.
지원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며, 총 1천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대상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추천을 받고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30억원으로, 사업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운전자금은 설비 투자와 달리 인건비, 원재료 구입비, 납품 대금 결제 등 기업이 일상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뜻한다.
금융 조건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짜였다. 기업은행은 2년 동안 연 0.5%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최대 1.3%포인트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최근 중소기업들은 고금리와 내수 둔화, 수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자금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인데,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의 자금을 공급해 성장 동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성격이 강하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이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방식의 정책금융이 단순한 유동성 지원을 넘어 기술 기업의 연구개발 지속성과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기술 평가와 보증, 은행 대출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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