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오스트리아 전자화폐기관 인가 확보

| 최윤서 기자

바이비트가 오스트리아에서 전자화폐기관(EMI) 인가를 확보해 유럽에서 전자화폐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규제 기반을 마련했다. 암호자산 서비스와 결제 서비스는 별도 법인이 각각 담당한다.

바이비트의 오스트리아 자회사 바이비트 페이먼츠(Bybit Payments GmbH)는 오스트리아 금융시장감독청(FMA)으로부터 EMI 인가를 받았다. 해당 법인은 유럽 플랫폼인 Bybit.eu를 통해 규제 대상 전자화폐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크립토브리핑은 4일 전했다.

바이비트는 이용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되 법적 권한과 책임은 법인별 인가 범위에 따라 나누는 구조를 택했다. 바이비트 페이먼츠는 전자화폐와 결제 서비스를, 바이비트 EU(Bybit EU GmbH)는 미카(MiCA) 인가에 따른 암호자산 서비스를 맡는다.

게오르크 하러(Georg Harer) 바이비트 EU 법무·컴플라이언스 총괄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비트 페이먼츠 GmbH에 부여된 EMI 라이선스는 유럽에 대한 장기적 약속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가와 바이비트 EU의 미카 인가가 “암호자산, 결제, 일상 금융 서비스를 Bybit.eu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상호 보완적 규제 기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베른하르트 크릭(Bernhard Krick) 바이비트 페이먼츠 매니징디렉터는 “두 규제 법인 사이의 명확한 구분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법인은 자체 인가 범위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은 Bybit.eu 플랫폼을 통해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 EU는 2025년 5월 28일 미카 제63조에 따른 암호자산서비스제공자(CASP) 인가를 받았다. FMA는 같은 달 30일 이 결정을 공개했다.

인가 범위에는 △고객을 위한 암호자산 보관·관리 △암호자산과 법정화폐 간 교환 △암호자산 간 교환 △암호자산 배치 △고객 대상 암호자산 이전 서비스가 포함됐다. 본지도 앞서 바이비트의 오스트리아 미카 인가 범위와 유럽 규제 대응을 전했다.

미카는 유럽연합(EU)에서 가상자산 발행과 서비스 제공업체의 인가·운영 기준을 규율하는 제도다.

전자화폐와 결제 서비스는 미카가 다루는 암호자산 서비스와 규제 영역이 다르다. FMA는 결제기관에 자기자본과 위험관리, 이사 적격성, 보고 의무 등 감독 요건을 적용하고 결제기관과 지급개시서비스 제공자 인가를 담당한다.

바이비트는 파생상품 사업도 별도 인가 체계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9월 5일 오스트리아 법인 바이비트 X(Bybit X GmbH)를 통해 미피드II(MiFID II) 투자회사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비트는 Bybit.eu가 2025년 7월 미카 준수 플랫폼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 EU는 유럽경제지역(EEA) 거주자에게 암호자산 보관·교환·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EMI 인가가 모든 유럽 결제 기능의 즉각적인 출시를 의미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일과 제공 국가, 이용 가능 통화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검증 출처: 크립토브리핑, 오스트리아 FMA 미카 인가 공지, 오스트리아 FMA 결제기관 인가 안내, 바이비트 미피드II 배포자료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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