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매스·텅스텐 스크랩 1년 수출 허가 추진

| 김민준 기자

미국이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블랙매스와 텅스텐 스크랩의 수출을 1년간 허가 대상으로 전환하는 임시 규칙을 추진한다. 배터리 금속과 방산 소재를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으로 돌리려는 조치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블랙매스와 텅스텐 폐기물·스크랩을 원칙적으로 수출 허가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수출업자는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적용 기간은 1년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국방물자생산법(DPA)에 근거해 회수 가능한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공급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원광과 가공품뿐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까지 전략 공급망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블랙매스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한 뒤 남는 양극·음극 물질의 혼합물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블랙매스에 코발트와 니켈, 경우에 따라 리튬 등 회수 가능한 금속이 들어 있으며 제련이나 침출 공정을 거쳐 새 배터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텅스텐은 방산과 항공우주, 초경합금 분야에 쓰이는 전략 금속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2026년 광물상품요약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텅스텐 총수입 의존도는 50%다. 2020~2023년 평균 중국 의존 비중은 14%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출 통제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2025년 2월 4일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달 6일 해당 품목이 군민 양용 성격을 지니며 하위 제품의 군사 전용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허가제는 블랙매스와 텅스텐 스크랩을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에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규칙과 크립토 시장의 직접적인 연결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텅스텐과 배터리 금속은 반도체·전력 인프라·데이터센터 장비 공급망과 맞닿아 있지만,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나 블록체인 인프라 비용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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