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018620)가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에서 농장 맞춤형 자가백신 실증을 주도한다. 농장별 유행 병원체에 맞는 백신 플랫폼을 구축해 동물백신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우진비앤지를 포함한 동물용 의약품 제조기업 11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11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에 참여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지역 내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약이다.
특구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익산과 정읍 일원 3.03㎢에서 진행된다. 전체 사업비 264억원은 국비 152억원, 지방비 69억원, 민간투자 43억원으로 구성된다.
규제자유특구는 기존 규제로 사업화가 어려운 신기술·신산업을 일정 지역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실증 특례와 임시 허가 등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특구는 차세대 동물의약품의 개발과 시장 진입에 필요한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과제는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사규정 마련 △자가백신 대상 품목 확대 △동물용 의약품 독성시험 제출 항목 면제다.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우진비앤지는 이 가운데 자가백신 대상 품목 확대 실증을 맡는다. 주요 대상 질병은 돼지인플루엔자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다.
회사는 농장에서 유행하는 병원체를 분석해 백신 후보 항원을 선정하고 공정 개발과 품질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임상과 현장 실증까지 수행한다.
돼지인플루엔자와 PED는 현장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이 빠르게 달라지는 질병이다. 기존 상용 백신의 항원과 실제 유행주가 일치하지 않으면 충분한 방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자가백신은 특정 농장이나 현장에서 확인된 병원체에 맞춰 개발·사용하는 백신이다. 농장별 병원체 차이를 반영할 수 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 품질관리 기준을 함께 확립해야 한다.
우진비앤지는 농장별 유행주를 분리·분석한 뒤 해당 유행주에 적합한 항원을 골라 백신 개발에 적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변이가 빠른 동물 감염병에 대응하는 개발 체계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회사는 익산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과 실증 경험을 축적한다. 이를 토대로 자가백신의 안전성·유효성·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해 국내 자가백신 산업의 표준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참여는 단순한 지역 투자를 넘어 국내 자가백신의 제도화와 산업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익산연구소를 중심으로 돼지인플루엔자와 PED 등 주요 동물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구 실증을 자가백신 제도화와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어 “전북도 및 익산시, 산학연 기관들과 협력해 자가백신의 안전성·유효성·품질관리 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국내 자가백신 산업의 표준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화와 국내 시장 확대, 해외 동물백신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와 농생명산업지구,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연구·실증·생산·사업화로 이어지는 동물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은 2027년부터 익산과 정읍 일원에서 실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원문, 전북특별자치도 보도자료, 연합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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