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가 영국 기관·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크립토와 주식, 원자재 무기한 선물 접근을 확대했다. 영국 개인투자자에게 크립토 파생상품을 개방한 것은 아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7월 7일 공식 블로그에서 영국 투자서비스 허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기관 투자자와 전문 트레이더가 여러 자산의 무기한 선물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코인베이스가 추진하는 ‘에브리싱 익스체인지(Everything Exchange)’ 전략의 영국 내 확장에 해당한다. 크립토 거래에 집중됐던 사업 범위를 주식과 원자재, 파생상품으로 넓혀 여러 자산을 한 플랫폼에서 취급하려는 구상이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영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을 주 5일, 하루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려는 사업 확장이 파생상품으로 이어진 셈이다.
다만 영국에서는 규제에 따라 이용자 범위가 제한된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의 COBS 22.6 규정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크립토 파생상품을 판매·유통하거나 마케팅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코인베이스 영국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 페이지도 관련 안내가 투자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며 영국 개인 고객에게 파생상품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확대를 영국 전체 이용자에 대한 파생상품 개방으로 볼 수는 없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 선물과 달리 정해진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거래자는 계약을 계속 보유할 수 있지만 현물 가격과의 차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 리서치는 ‘2026 크립토 시장 가이드’에서 무기한 선물을 세계 크립토 거래 활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 영역으로 설명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기관 접근 수단으로는 현물과 만기 선물, 무기한 선물, 옵션, 상장지수상품, 주식 대체 노출을 제시했다.
옵션은 아직 영국 전역에 출시된 상태가 아니다. 코인베이스는 9월 9일부터 일부 관할의 적격 이용자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상장 옵션을 앱과 웹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옵션은 정해진 조건에 따라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통상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는 헤지나 향후 변동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같은 날 코인베이스의 무기한 선물 거래 인프라는 데리비트 바이 코인베이스(Deribit by Coinbase) 기반으로 이전된다. 코인베이스는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약 30분간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열려 있는 무기한 선물 주문은 전환 과정에서 취소되며 이용자가 다시 주문해야 한다. 본지도 앞서 코인베이스의 데리비트 통합 과정에서 약 3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파생상품 사업은 거래량과 매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에서 최근 12개월 기준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테일 파생상품의 연환산 매출은 2억 달러(약 2834억원)를 넘어섰다. 영국에서는 개인 고객이 크립토 파생상품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이번 허가의 직접적인 사업 범위는 기관·전문 투자자 시장에 한정된다.
이번 조치가 이더리움 가격에 미친 직접적인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9월 9일 무기한 선물 인프라 이전과 일부 관할 적격 이용자 대상 옵션 제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증 출처: 코인베이스 영국 투자서비스 허가 발표,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 코인베이스 데리비트 FAQ, FCA COBS 22.6, 코인베이스 리서치, 코인베이스 2026년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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