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미국 상원의원과 로버트 가르시아(Robert Garcia) 미국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에게 주식 운용을 맡긴 투자관리자 실명과 거래 관여 여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의 개별주식 보유를 금지하는 입법 논의가 이해충돌 논란과 함께 다시 부상했다.
두 의원은 2026년 8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 결정을 맡겼다는 투자관리자가 누구인지, 정책 발표 전후 이뤄진 일부 주식 거래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고 CNBC는 전했다. 답변 시한은 2026년 8월 28일로 제시됐다.
쟁점은 올해 1분기 거래보고서다. 2026년 5월 공개된 분기 거래보고서에는 주식과 채권 거래 3,642건이 담겼다. 미국 언론은 현직 대통령의 공개 거래 규모로는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거래 금액은 공직자 재산공개 서류 특성상 범위로 표시된다. 이 때문에 정확한 총액이나 수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개 서류가 보여주는 것은 거래의 존재이지, 의사결정 구조 전체는 아니다.
워런 의원은 2026년 6월 3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NVDA), 악손 엔터프라이즈(Axon Enterprises), 델(Dell) 거래가 행정부 정책 발표나 공개 발언과 맞물렸다고 주장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당시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고빈도 매매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외부 관리자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거래 판단을 내렸다는 주장에 선을 그은 발언이다.
트럼프 측도 같은 입장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가족 사업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이 개별 투자 선택에 관여하지 않고, 외부 제3자가 투자 결정을 전적으로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서한의 핵심 요구인 관리자 명단과 계정별 운용 구조는 공개 경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두 의원은 거래가 정책 결정과 겹쳐 보이는 만큼 운용 주체와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윤리청(OGE)은 2026년 6월 30일 대통령과 부통령의 연례 재무공개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알렸다. 미국 제도는 대통령의 증권 거래를 전면 금지하지 않는다.
대신 공직자 재산공개와 거래보고를 통해 이해충돌 여부를 외부에서 살필 수 있게 한다. 문제는 공개 서류가 누가 어떤 판단으로 거래했는지까지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논란은 크립토 시장에도 낯설지 않은 문제다. 미국 의회가 디지털 자산 규제 법안을 논의하는 동안 정책 결정권자의 자산 보유와 시장 접근권이 함께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본지는 앞서 워런 의원이 클래리티 법안의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규제 논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관련 수익과 윤리 조항은 쟁점으로 다뤄져 왔다.
다만 현재 확인된 것은 민주당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다는 사실이다. 불법 거래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수사나 공시 위반 판단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의혹은 제기 주체를 분명히 해 서술해야 한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토대로 대통령의 개별주식 보유 금지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확인 시점은 서한에서 제시한 2026년 8월 28일 답변 시한이다.
검증에 사용한 출처: CNBC 원문, 워런 상원 보도자료, 미국 정부윤리청 공지, AP 보도 게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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