윅스닷컴(Wix.com Ltd.·$WIX)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증권 집단소송의 대표원고 신청 기한이 2026년 9월 22일로 제시됐다. 소송 대상은 2025년 2월 19일부터 2026년 5월 12일까지 윅스닷컴 증권을 매수하거나 취득한 투자자다.
로젠 로펌(Rosen Law Firm)은 한국시간 23일 오후 10시30분 뉴스파일 배포문에서 손실 규모가 10만 달러를 넘는 윅스닷컴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송 절차와 신청 기한을 알렸다. 10만 달러는 이날 기준 환율 1달러 1385원을 적용하면 약 1억3850만원이다.
이번 공지는 윅스 AI 관련 증권 집단소송의 대표원고 기한을 재차 알린 성격이다. 로젠 로펌은 집단소송이 이미 제기됐으며, 대표원고를 맡으려는 투자자는 9월 22일까지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원고는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투자자를 대표해 소송 진행을 지휘하는 당사자다. 미국 증권 집단소송에서는 법원이 대표성, 이해관계, 손실 규모 등을 검토해 대표원고와 법률대리인을 정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통상적이다.
소송의 쟁점은 윅스닷컴의 인공지능(AI) 제품 설명이다. 원고 측은 윅스닷컴이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한 AI 제품의 경쟁력과 성능을 과장했고, AI 제품 개발과 홍보에 드는 비용은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이 때문에 AI 제품의 상업적·재무적 효과에 관한 회사의 공개 발언이 투자자에게 오해를 줬다고 보고 있다. 이 주장은 아직 법원의 판단을 거친 확정 사실이 아니다.
케슬러 토파즈 멜처 앤 체크(Kessler Topaz Meltzer & Check)는 별도 공지에서 이 사건이 미국 일리노이 북부연방지방법원에 ‘Yappi v. Wix.com Ltd., No. 26-cv-08852’로 제기됐다고 밝혔다. 같은 공지에는 윅스닷컴 주가가 2026년 5월 13일 20.56달러, 27.1% 하락해 55.32달러로 마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주가 하락 수치는 원고 측이 손해 발생을 설명하는 근거로 제시한 대목이다. 다만 주가 하락과 회사 발언 사이의 법적 책임 관계는 향후 소송 절차에서 다뤄질 부분이다.
로젠 로펌은 아직 법원이 집단을 인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집단 인증 전까지 투자자는 별도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는 한 소송대리인의 대리를 받는 상태가 아니며, 대표원고로 나서지 않고 집단 구성원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집단소송은 통상 회사 공시나 공개 발언이 투자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줬는지를 따진다. 이번 사안도 AI 제품의 경쟁력, 비용, 상업적 효과를 둘러싼 회사 설명이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됐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놓였다.
AI를 앞세운 기업 설명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투자자 관심을 크게 받는 분야다. 이 때문에 제품 성능과 비용 구조를 둘러싼 표현은 단순 홍보 문구를 넘어 공시 책임이나 투자자 보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 사안은 미국 상장 기술기업의 AI 관련 설명이 소송 쟁점으로 번지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확인된 단계는 원고 측 주장이 제기된 절차이며, 법원이 윅스닷컴이나 임원진의 책임을 인정하거나 손해배상액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다음 확인 일정은 대표원고 신청 마감일인 2026년 9월 22일이다. 기한 이후 법원은 접수된 신청을 검토해 대표원고와 법률대리인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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