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미국 대선 예측시장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이 폴리마켓(Polymarket) 민주당 후보 시장 22.7%로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앞섰다. 다만 칼시(Kalshi)에서는 뉴섬이 근소하게 앞서 플랫폼별 가격 신호가 엇갈렸다.
폴리마켓 공개 시장은 24일 기준 전체 대선 승자 시장에서 제이디 밴스(JD Vance) 미국 부통령을 23.4%로 가장 높게 표시했다. 같은 시점 민주당 후보 시장에서는 오카시오코르테스가 22.7%로 뉴섬 14.9%, 존 오소프(Jon Ossoff) 연방 상원의원 14.8%를 앞섰다.
거래대금도 이미 큰 규모로 불어났다. 폴리마켓의 전체 대선 승자 시장 거래대금은 6억9205만4425달러(약 9563억원), 민주당 후보 시장 거래대금은 12억6621만9233달러(약 1조7498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 공식 안내 사이트인 유에스에이거브(USAGov)는 다음 대통령 선거일을 2028년 11월 7일로 안내하고 있다. 2026년 8월 24일 기준 선거일까지는 806일이 남은 시점이다.
칼시의 흐름은 달랐다. 칼시 공개 시장은 24일 기준 민주당 후보 시장에서 뉴섬 17%, 오카시오코르테스 16%를 표시했다. 칼시의 해당 시장 거래대금은 1억8182만569달러(약 2513억원)였다.
칼시 뉴스룸은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에이비시(ABC) 뉴스 '디스 위크(This Week)' 인터뷰 이후 한때 18%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인터뷰에서 "I haven't ruled out the possibility"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공식 출마 선언은 아니지만, 후보군이 굳어지기 전 예측시장에서는 가격을 움직이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정치 일정이 멀리 남아 있을수록 확정된 조직력보다 인지도, 뉴스 노출, 지지층의 기대가 먼저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예측시장 가격은 여론조사와 다르다. 여론조사가 응답자 표본의 선택을 묻는 방식이라면,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결과에 대한 거래자의 판단과 자금 흐름을 가격으로 표시한다.
같은 선거라도 플랫폼마다 계약 구조, 유동성, 참여자 구성이 다르면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 폴리마켓에서는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뉴섬을 앞섰지만, 칼시에서는 뉴섬이 1%포인트 차이로 앞선 점이 그 차이를 보여준다.
폴리마켓은 크립토 기반 예측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아래 운영되는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두 플랫폼은 모두 미래 사건을 계약으로 거래하지만, 이용자 기반과 규제 환경은 다르다.
크립토 독자에게 이번 사안은 특정 정치인의 당선 가능성보다 예측시장 구조를 보는 계기에 가깝다. 본지는 앞서 예측시장 관계자가 미국 크립토 정책 논의에 등장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전날 칼시 시장에서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선두권으로 부상했다는 흐름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칼시 민주당 후보 시장에서 18%로 표시됐다는 점을 보도했다.
규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는 7월 말 뉴욕주가 칼시를 상대로 불법 도박 혐의 소송을 냈고, 앞서 연방 판사가 뉴욕주의 집행을 막아 달라는 칼시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예측시장이 커질수록 가격 신호와 규제 판단은 함께 다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선거·정치 시장은 정보 거래와 도박 규제의 경계에 걸쳐 있어 주 정부와 연방 규제기관의 판단이 시장 운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흐름은 2028년 대선의 최종 판세가 아니다. 후보가 공식화되기 전 정치적 관심과 거래자 기대가 어느 플랫폼에서 먼저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중간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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