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가 9월부터 퇴직연금 계좌로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에 청약할 수 있게 된다. 청약 기간은 9월 9일부터 15일까지다.
재정경제부는 27일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상 계좌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우선 참여 가능한 금융기관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다. 해당 금융기관의 DC형 또는 IRP 퇴직연금 계좌를 보유한 개인이 청약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투자 통로를 일반 전용계좌에서 퇴직연금 계좌로 넓히는 내용이다. 퇴직연금사업자 가운데 판매 준비가 바로 가능한 금융기관부터 도입하고, 이후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을 대상으로 소액 단위로 발행되는 저축성 국채다. 재정경제부 국채시장 누리집은 개인투자용 국채가 2024년 6월 처음 발행됐고, 매입 자격은 전용계좌를 보유한 개인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한다.
투자금액은 최소 10만원이며 1인당 연간 최대 2억원까지다. 판매대행기관을 통해 매월 청약 방식으로 모집·발행되는 구조다.
상품 구조상 원금과 이자는 만기일에 한꺼번에 받는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복리가 적용된다.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도 적용된다. 다만 상속, 유증, 강제집행 외에는 소유권 이전이 제한된다.
매입 1년 뒤부터는 중도환매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가산금리와 복리, 세제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퇴직연금형 개인 투자용 국채 제도 시행 및 시스템 오픈 행사'에서 "국민의 퇴직연금 운용 선택권이 확대되고 국민의 노후 자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해지는 한편 국채 수요의 저변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제도를 퇴직연금 운용 상품 선택지 확대와 국채 수요 기반 확충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청약 절차는 전용계좌 보유, 10만원 단위 신청, 신청금액 전액의 청약증거금 납부 순으로 진행된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한도 안이면 청약액 전액이 배정된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한도를 넘으면 기준금액까지 일괄 배정한 뒤 잔여 물량을 비례 배정한다. 개인별 배정 규모는 월간 발행한도와 전체 청약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상품 선택 폭 확대와 계좌 운용 방식 변화가 함께 논의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확정기여형에서 개인형퇴직연금으로 실물이전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정은 본지가 앞서 전한 9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 공개 일정과 이어진다. 당시 재정경제부 국채시장 누리집의 월별 발행 캘린더에는 9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 공개 일정이 표시됐다.
9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은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참여 금융기관은 판매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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