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금융교육, 1대1 상담·참여형으로 개편

| 강이안 기자

군 복무 중 장병 금융교육이 강의식 교육에서 1대1 맞춤형 상담과 참여형 교육 중심으로 바뀐다. 온라인도박, '빚투', 가상자산, 레버리지 상품, 고금리 대출 노출을 줄이고 급여와 적금으로 형성되는 자산을 관리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금융위원회는 31일 보도자료에서 2026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군장병 대상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2026년 4월 금융교육협의회에 새로 참여한 뒤 금융위, 국방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군 현장 수요를 반영해 공동으로 마련한 방안이다.

정책 배경에는 장병 급여 인상과 장병내일준비적금, 청년미래적금 등 자산형성 수단 확대가 있다. 군 복무 중 모을 수 있는 자금은 늘었지만, 동시에 온라인도박과 고위험 투자, 불법 금융투자정보, 고금리 대출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판단이다.

금융위는 상위 30개 금전대부업자의 군인대출 잔액이 2025년 말 기준 444억원이라고 제시했다. 2025년 중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확정받은 군복무자는 432명, 지원금액은 102억원 수준이었다. 이 수치는 이번 정책 효과가 아니라 장병 금융위험 노출을 설명하는 행정 통계다.

교육 방식은 기존 강의와 지식전달식 교육에서 장병이 직접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숏폼과 예능형 콘텐츠를 보급하고, 실제 사례를 활용해 온라인도박, '빚투', 가상자산, 레버리지 상품, 고금리 대출의 위험을 다룬다.

군장병 전용 1대1 맞춤형 재무상담도 확대된다. 상담 범위는 급여·지출 관리, 저축 계획, 목돈 운용, 신용·부채 관리 등이다.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금융업권이 비대면 상담 채널과 대면 상담소 운영에 참여한다.

금융투자업권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자본시장 교육프로그램'은 2026년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2027년부터는 애널리스트와 프라이빗뱅커(PB) 등 금융권 실무 전문가를 군장병 금융교육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병내일준비적금 만기해지 실적을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청년장병의 긍정적 신용이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다만 신용평가 연계는 확정된 제도가 아니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검토 과제다.

금융회사가 교육과 상담을 상품 판매 통로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도 포함됐다. 금융위는 자사 상품 홍보 금지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교육이 상품 권유로 흐르지 않도록 선을 긋겠다는 취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