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B 조사 응답자 42%가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을 디지털 루블 계좌 개설 이유로 꼽았다. 35%는 계좌만 열고 거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VTB는 2026년 10월 러시아 대도시 거주자 1500명을 조사했다. 계좌를 은행 앱에서 열 수 있다는 점은 응답자 36%, 무료 송금은 33%, 지인의 권유는 21%가 개설 이유로 꼽았다. 일부 문항은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디지털 루블 거래 항목으로 송금을 꼽은 응답은 28%였다. 공과금·세금 등 정부 대상 납부는 24%, 온라인 구매는 23%였다. 이는 설문 응답 비율이며 실제 플랫폼 거래의 구성비를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정기 이용을 유도할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캐시백·할인(54%), 결제 가능 매장 확대(42%), 인터넷 없이 이용하는 기능(38%)을 꼽았다. 이는 조사 응답으로, 실제 이용 의향이나 정책 효과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디지털 루블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국가 통화의 디지털 형태다. 계좌는 중앙은행 플랫폼에 개설되며 이용자는 기존 은행 앱으로 접근한다. 러시아는 2026년 9월 1일 대중적 도입을 시작했다.
줄피야 카흐루마노바(Zulfiya Kakhrumanova)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첫 달 계좌가 22만 개를 넘고 거래가 15만 건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계좌 수는 개설 규모, 거래 수는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 건수를 뜻하며 지속 이용자 수를 직접 나타내지는 않는다.
중앙은행의 당초 예상은 2026년 말까지 약 6만 계좌였다. 첫 달 개설 수는 이 예상보다 많았지만, 두 수치의 비교는 계좌 개설 규모에 한정된다.
첫 달 계좌가 22만 개를 넘은 집계와 중앙은행의 예상치는 계좌 수치다. 이번 VTB 조사는 이와 별도로 응답자들이 계좌를 연 이유와 거래 경험을 물었다.
VTB 조사는 러시아 대도시 거주자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를 러시아 전체 인구의 디지털 루블 이용 행태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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