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90만달러 쓴 가상자산 단체, 오하이오 상원 여론조사 접전

| 이도현 기자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특별선거에서 가상자산 관련 정치단체 두 곳의 독립지출이 한 집계에서 6390만달러(약 853억원)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세 건에서는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 민주당 후보의 근소한 우세와 동률이 엇갈렸다.

PaidForPolitics는 10월 31일까지 접수된 연방선거위원회(FEC) 신고를 바탕으로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Defend American Jobs)의 존 허스티드(Jon Husted) 지지·브라운 반대 독립지출을 5660만달러(약 756억원)로 집계했다. Digital Freedom Fund의 같은 방향 지출은 730만달러(약 97억원)다. 두 단체의 마지막 반영 신고일은 각각 10월 20일과 26일이다.

집계액은 다른 자료와 차이가 난다. VoteLog는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의 10월 20일 신고 기준 지출을 5576만700달러로 집계했다. 두 수치의 차이를 설명하는 내용은 양쪽 집계에 제시되지 않았다.

FEC는 두 단체를 독립지출 전용 슈퍼 PAC으로 분류한다.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와 디지털 프리덤 펀드의 FEC 자료에서 확인되는 독립지출은 후보 선거캠프에 직접 전달한 후원금과 구분된다. 따라서 두 단체의 지출 합계가 허스티드 캠프가 받은 돈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선거는 JD 밴스(JD Vance)가 부통령 취임을 위해 상원의원직을 떠난 뒤 치러진다. 허스티드는 2025년 1월 오하이오주지사의 지명으로 빈자리를 이어받았고, 이번 특별선거는 남은 임기를 맡을 상원의원을 뽑는다. 오하이오주지사는 허스티드 지명을 발표했다.

본지는 앞서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의 오하이오 상원 선거 지출이 4600만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PaidForPolitics 집계에서는 같은 단체의 독립지출이 5660만달러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에서는 브라운 우세와 동률

마리스트(Marist)의 10월 15~18일 조사에서 투표 가능성이 큰 오하이오 유권자 가운데 브라운 지지율은 48%, 허스티드 지지율은 44%였다. 전체 표본은 등록 유권자 1176명이며, 두 후보의 4%포인트 격차는 오차범위인 ±4.5%포인트 안이다.

네트초이스(NetChoice)가 공개한 에셜론 인사이트(Echelon Insights) 조사표에서는 10월 16~23일 오하이오 응답자 사이에서 두 후보가 각각 47%를 얻었다. 오차범위는 ±5.2%포인트다.

‘A Fight Worth Having’ PAC이 후원한 레드박스(RedBox) 조사에서는 브라운이 46.9%, 허스티드가 44.2%였다. 두 후보의 2.7%포인트 격차는 오차범위인 ±4.6%포인트 안이다.

세 조사 모두 격차가 각 조사 오차범위 안에 들거나 동률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만으로 확실한 선두를 가리키기는 어렵다.

마리스트 조사에서 의회 선거 투표가 주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라고 답한 비율은 40%였고, 지지 의사라는 응답은 21%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브라운 지지로 이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 가상자산 정책과 선거자금

브라운은 2023년 상원 은행위원장을 맡았을 때 가상자산을 이용한 테러 자금 조달과 제재 회피를 단속하고 규제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상원 은행위원회 성명은 당시 가상자산 관련 정책 입장을 보여준다.

브라운 캠프는 9월 21일 성명에서 허스티드를 지지하는 외부 단체의 자금 투입을 비판했다. 이는 선거 당사자의 주장이다. 브라운 캠프는 해당 성명에서 외부 자금 투입을 문제 삼았다.

정치자금에는 슈퍼 PAC의 독립지출 외에 공동모금위원회 기부도 있다. 본지는 앞서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창업자가 브라운 선거위원회가 참여한 민주당 공동모금위원회에 기부한 사실을 보도했다. 공동모금위원회 기부는 이번에 집계된 두 슈퍼 PAC의 독립지출과 성격이 다르다.

미국 상원은 9월 15일 디지털자산시장 명확성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H.R.3633)의 본회의 심의 개시를 위한 토론종결 동의안을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했다. 허스티드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이 표결은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 상원 공식 표결 기록에 결과가 공개돼 있다.

오하이오주 선거 당국이 공지한 특별선거일은 11월 3일(현지시간)이다. 주 선거 일정에 따르면 유권자는 이날 상원의원 특별선거에서 남은 임기를 맡을 후보를 선택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