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GW 접속 신청 심사 중…이노호사, 데이터센터 승인 중단 공약

| 이준한 기자

474GW가 넘는 전력망 접속 신청을 심사 중인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 신규 인허가 중단을 공약한 지나 이노호사(Gina Hinojosa)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노호사는 3일(현지시간)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를 꺾었다. 당선 자체가 진행 중인 전력망 접속 심사를 바꾸거나 신청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

이노호사는 선거운동 기간 주의회가 주민 보호 규정을 마련할 때까지 데이터센터 신규 승인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의 적용 대상은 데이터센터 신규 승인이다.

공약에는 전기·수도 요금 부담과 지역사회의 결정권, 세제 혜택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구체적인 정책 적용 범위와 시행 방식은 공약만으로 확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노호사의 당선을 474GW 접속 신청 전체의 취소나 ERCOT 심사 중단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공약은 신규 인허가를 겨냥하며, 기존 접속 신청의 처리와는 구분된다.

텍사스주는 선거 전에 이미 접속 신청 검증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8월 3일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T)와 전력망 운영기관 ERCOT에 접속 신청 사업을 검증하라고 지시했다. 본지는 텍사스의 접속 신청 감사와 허가 보류 조치를 앞서 보도했다.

텍사스주지사실은 당시 ERCOT가 검토 중인 접속 요청이 474GW를 넘고 신규 전력 요청의 약 90%가 데이터센터 관련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실제 전력 소비량이나 확정된 건설 규모가 아니라 접속 요청 용량이다. 텍사스주지사실 발표에서 관련 수치를 공개했다.

애벗 주지사는 9월 21일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에 데이터센터 관련 환경 허가 발급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허가 보류는 감사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적용된다.

감사 대상에는 사업별 전력·물 사용량과 자체 발전 계획,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포함된다. 전력망 접속 심사와 환경 허가 심사는 서로 다른 절차다.

ERCOT는 75MW 이상 대형 전력 수요를 ‘배치 제로’ 절차로 묶어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는 용량과 필요한 송전망 보강을 따진다. ERCOT의 배치 제로 공지는 대형 부하 심사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접속 신청, 조건부 분류, 최종 연결 승인과 실제 통전은 각각 다른 단계다. 조건부 분류를 받은 사업자도 추가 자료 제출과 검증을 거쳐야 심사 대상에 남는다.

갤럭시디지털($GLXY)은 텍사스 5개 프로젝트 약 4.2GW 가운데 헬리오스1·2의 1.63GW가 기존 승인 용량인 ‘베이스 로드’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카스피안·셀레네·헬리오스3의 약 2.6GW는 추가 용량 배분이 필요한 ‘스터디드 로드’로 분류됐다. 갤럭시디지털 발표에 관련 사업 현황이 담겼다.

헬리오스2의 830MW는 배치 제로 절차 이전에 승인된 용량이다. 갤럭시디지털은 해당 용량의 임대 계약이 배치 제로 절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가 확장 부지는 용량 배분과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형 부하 심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ERCOT 절차상 75MW 이상 시설은 검토 대상이므로, 같은 규모로 접속을 신청한 가상자산 채굴 시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배치 제로 분류와 채굴업체의 AI 전환 가능성을 다뤘다.

ERCOT는 배치 제로 대상 프로젝트 전체를 아우르는 최종 송전 계획을 2027년 가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