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겨냥한 보험 상품을 손질해, 학교 안팎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와 분쟁에 더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로 바꿨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2일 ‘무배당 초중학생보험’의 보장 체계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7종의 기본 보장과 5개 패키지 특약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6종 주요 보장과 2개 패키지로 재편됐다. 가입자가 복잡한 항목을 일일이 따지기보다, 학교생활에 필요한 보장을 좀 더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단순화한 것이다.
이번 개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학교폭력 관련 보장이 새로 들어갔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는 최대 100만 원까지, 민사소송이 이어질 경우 법률비용은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단순한 상해 보장을 넘어, 실제로 분쟁이 생겼을 때 뒤따를 수 있는 법적 비용까지 대비할 수 있게 했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치료비 못지않게 소송과 상담, 책임 공방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점이 보험 설계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 학교생활 위험에 대한 보장도 유지된다. 응급실 내원 진료비와 골절 진단비, 자동차사고 부상 치료비, 교통상해 입원비 등이 포함됐다. 여기서 자동차사고 부상 치료비와 교통상해 입원비는 비운전자용으로 설계돼,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는 학생들이 탑승 중 사고를 당하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둔 담보다. 학생 보험이 단순히 교내 사고만이 아니라 통학과 일상 이동 과정에서의 위험까지 폭넓게 반영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질병과 상해 관련 보장 범위도 넓다. 독감·폐렴·천식·식중독 등을 포함한 질병 케어 7종, 골절·화상·흉터 복원 등을 담은 상해 케어 10종을 더해 전체 담보는 23개로 구성됐다. 어린이·청소년 보험 시장에서는 보장 항목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실제 생활과 맞닿은 위험을 얼마나 촘촘하게 담아내느냐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의 수요에 맞춰, 치료비 보장에서 법률비용과 생활밀착형 위험 보장까지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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