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학업 중단이나 제도권 밖에 놓인 청소년들이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 경제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이 함께 지원 체계를 꾸린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6년 7월 2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장학지원사업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하나금융이 지난 3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교육방송공사와 맺은 ‘청년애 유스 브리지’ 프로젝트의 실행 단계로 마련됐다. 학교 밖 청소년은 정규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탈했거나 대안적 진로를 찾는 청소년을 뜻하는데, 이들은 학습 공백뿐 아니라 진로 정보와 사회적 지원에서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교 밖 청소년 55명이 참석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단순한 금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우수 참여자 20명에게는 수영과 태권도 같은 신체활동 프로그램 바우처도 제공하기로 했다. 경제적 지원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함께 묶어 생활 안정, 자신감 회복, 사회성 강화까지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은 일회성 기부보다 대상별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 지원 분야에서는 학업 복귀, 직업 탐색, 정서 회복, 건강한 일상 형성이 서로 맞물려 있어 여러 기관이 역할을 나누는 협력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나금융이 경제계 단체와 청소년 지원 전문기관, 공영 교육기관과 손잡은 것도 이런 배경과 맞닿아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실제로 장학생들의 학습 지속과 진로 설계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가 앞으로의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기업의 사회공헌이 취약 청소년의 자립 기반을 넓히는 방향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장기화하는 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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