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커지고 있는 콘솔 게임의 저장 수요에 대응해 씨게이트(Seagate)가 Xbox 시리즈 X 전용 4TB 스토리지 확장 카드를 선보였다. 500달러(약 72만 원)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현재 시중에 나온 동일 플랫폼용 저장 장치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하며, 고사양 게임을 다수 보유한 헤비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제품은 Xbox와 공동 설계한 전용 액세서리로, Xbox 시리즈 X의 내부 SSD 성능과 동일한 속도와 호환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벨로시티 아키텍처(Xbox Velocity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존 하드드라이브보다 훨씬 빠른 로딩 속도와 몰입감 높은 게임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현재 AAA급 대작 게임 하나만으로도 100GB 이상을 차지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Xbox 사용자는 기존 기본 저장 용량만으로는 게임 라이브러리를 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씨게이트의 4TB 확장 카드는 100개 이상의 대형 게임 타이틀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제공하며, 용량 부족으로 게임을 삭제하거나 반복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사용 방식 또한 간단하다. 콘솔 뒷면의 확장 슬롯에 꽂기만 하면 자동 인식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채택했으며, Xbox 시리즈 X 최적화를 통해 그래픽, 응답 속도, 프레임레이트 등 성능 저하 없이 게임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한 과거 Xbox 게임들도 이 장치에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씨게이트는 현재 512GB, 1TB, 2TB 그리고 이번 4TB까지 총 4종의 Xbox 전용 저장 장치를 제공하고 있어서 이용자의 게임 스타일과 예산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이번 4TB 모델은 씨게이트 공식 웹사이트와 일부 지정 판매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게임 용량이 계속해서 확대되는 시대, 고사양 콘솔 게임 환경에서도 여유 있는 저장 공간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씨게이트의 이번 신제품이 유용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