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 2025년 '올인원 금융 앱' 변신 예고…암호화폐 접목 가능성도

| 김민준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결제 및 투자 기능을 포함한 *종합 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6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 기반을 보유한 X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넘어선 ‘금융 허브’로 탈바꿈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X의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FT) 인터뷰에서 “X 사용자라면 앱 하나로 일상 속 모든 금융 활동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머스크의 ‘앱 안의 생태계’ 구상을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X 플랫폼 내에서 돈을 보내거나 투자를 진행하는 등 금융 전반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X 브랜드를 내건 신용·직불카드 발급도 검토 중이다. 이 카드 상품은 올해 안에 처음 선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X의 이러한 통합 금융 전략은 단순 콘텐츠 소비형 SNS 한계를 넘어서, *핀테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지향한다.

이번 계획은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 등 기술 기반 혁신을 선도해온 머스크가 플랫폼 경제 전반에 손을 뻗는 또 하나의 실험으로 해석된다. 특히, X가 다루는 금융 기능이 암호화폐와 결합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