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재차 강점을 입증하며 씨티그룹으로부터 ‘최우선 매수’ 종목으로 선정됐다. 씨티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서의 미팅을 바탕으로 메타의 광고 기술과 성과가 시장 평균을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메타의 목표 주가는 기존 $690에서 $803(약 115억 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집계한 평균 목표 주가인 약 $715을 약 13%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메타 주가는 약 2% 상승한 $711선에서 거래됐으며, 연초 대비 상승률은 22%에 달해 '매그니피센트 세븐' 종목 중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씨티는 메타가 광고 효과 측정과 타깃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디지털 광고 환경에서 여전히 가장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특히 메타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광고 제작 툴이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사용자는 정적인 이미지들만으로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광고를 생성할 수 있으며, 광고 제작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주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스도 해당 기술에 주목하며 목표 주가를 $790(약 113억 7,000만 원)으로 유지했다.
메타의 웨어러블 전략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씨티는 'AI 안경'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레이밴과의 협업 모델 이후 선보일 브랜드로 오클리와의 AI 안경 제품을 예고했다. 메타는 하드웨어 기반의 AI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갈 방침이다.
씨티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넥티드TV와 소셜 미디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메타는 우호적 여건을 갖춘 플랫폼 중 하나”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진단은 단기 주가 흐름뿐 아니라, 메타의 장기 성장 전략 또한 시장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AI 기술을 중심으로 광고업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메타는 기술 역량과 플랫폼 강점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메타의 성장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발표될 실적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