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IoT 인재 키운다…지역 대학·산업계와 혁신 협의회 출범

| 연합뉴스

제주도가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 산업체, 연구기관과 함께 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사업 성과를 지역에 안착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다.

제주도는 10월 1일, ‘제주도-혁신융합대학사업단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024년 5월 교육부가 주관한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제주지역이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양성된 창의적 기술 인재를 지역산업에 연계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협의회에는 제주도와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을 비롯해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산학융합원, 제주ICT기업협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공동사업 발굴과 정책 연계는 물론, 인재 유입과 정착을 위한 교육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미 제주도와 사업단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기관장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지역 산업과 교육 현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발전 업무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 협의회는 사물인터넷이라는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체는 단순한 교육사업의 범위를 넘어, 첨단 디지털 기술 중심의 새로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관광 산업 중심에서 IT 기반의 신산업을 병행 육성하려는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중장기 지역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사물인터넷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이런 협력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장되거나, 국가 차원의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