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 랩스(LayerZero Labs)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펠레그리노(Bryan Pellegrino)가 ‘Xero’로 불리는 통합형 블록체인 시스템 구상을 공개하며, 레이어 분리 구조가 만든 비효율과 ‘레이어2 보안’에 대한 시장의 오해를 정면으로 짚었다. 그는 영지식증명(zk) 기술이 블록체인 성능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펠레그리노는 Xero의 핵심을 ‘모든 것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레이어1과 레이어2처럼 층을 나누고 각 층을 별도 주체가 운영·소유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Xero는 체인 자체가 스택 전부를 소유하는 형태를 지향한다는 얘기다.
그는 “Xero의 가장 큰 해방은 모든 것이 같은 시스템의 일부라는 점”이라며 “레이어2를 배포하거나 스택의 일부를 소유하는 별도 엔티티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통합형 블록체인 접근은 구성 요소가 분리될 때 생기는 조정 비용과 공격 표면을 줄여, 보안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펠레그리노는 장기적으로 커뮤니티의 ‘신뢰 없는(trustless) 상호작용’의 기반도 결국 이런 단일 시스템에서 더 명확해질 수 있다고 봤다. 비컨 체인(합의 계층)이 실행·검증·메시징 등 핵심 요소를 함께 ‘소유’해야 전체가 일관된 신뢰 모델로 작동한다는 문제의식이다.
그는 레이어제로 랩스가 다양한 가상머신(VM)과 이기종 아키텍처를 누구보다 깊이 파고든 팀이라고 자평했다. “우리가 경험한 수준으로 모든 VM과 아키텍처를 깊게 들어간 그룹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은, 멀티체인 환경에서 상호운용성(인터옵) 기술을 설계할 때 필요한 ‘현장 감각’을 강조한 대목으로 읽힌다.
레이어제로는 블록체인 간 메시징 레이어를 표방해 왔고, 펠레그리노는 이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영역도 수년간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결국 통합형 블록체인 시대를 겨냥한 설계는, 서로 다른 체인의 실행 환경과 보안 가정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에 의해 성패가 갈린다는 시각이다.
펠레그리노가 특히 강하게 짚은 대목은 ‘레이어2가 레이어1의 보안을 상속한다’는 업계의 통념이다. 그는 이 주장을 “근본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레이어2의 보안은 브릿지 구조, 시퀀서 운영 방식, 증명·데이터가용성(DA) 설계 등 별도의 가정 위에 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레이어1의 합의가 탄탄하다고 해서 레이어2 전체가 자동으로 같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한다고 단정하면 위험하다는 경고다. 이 오해는 레이어2 사용·투자 판단에서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메시지가 크다.
펠레그리노는 블록체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서비스 제공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자산’이라고 진단했다. “체인들이 원하는 건 자산이며, 우리는 자산에 가장 좋은 방향으로 구축한다”는 말은, 인프라 경쟁이 ‘누가 연결을 제공하느냐’에서 ‘어떤 자산이 어디에 자리 잡느냐’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의 역할도 달라진다. 체인 간 연결은 공급자가 주도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자산 이동과 유동성 집적을 돕는 ‘기본재’에 가까워지고, 체인은 연결 인프라보다 생태계 자산의 품질과 분포를 더 우선순위에 둘 수 있다.
그는 영지식증명(zk) 기술의 본질을 “복제(replication)의 제거”라고 표현했다. 블록체인의 가장 비싼 비용은 다수 노드(검증자)가 동일한 거래를 내려받고 같은 계산을 반복 수행하는 데서 발생한다. zk는 ‘검증은 가능하지만 내용을 드러내지 않는 증명’을 활용해, 모든 참여자가 같은 작업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펠레그리노는 zk를 “대부분은 압축(compression)”이라고도 했다. 즉 거래·상태 변화의 결과를 작은 증명으로 압축해 전달함으로써, 데이터·연산 부담을 줄이고 병목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이 관점은 zk를 프라이버시 기능에만 국한해 보던 인식을 넘어, 확장성과 효율의 핵심 도구로 재정의한다.
펠레그리노는 레이어제로 랩스가 200만 TPS(초당 거래 처리량)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벤치마크”라고 말했다. 수치 자체는 실험 환경, 거래 정의, 데이터가용성 조건 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지만, 그가 강조한 방향성은 분명하다.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실행(execution)과 검증(verification)을 분리하고, 이기종(heterogeneous) 구조에서 ‘큰 노드가 무거운 작업을 담당’하는 형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zk 기술이 고TPS 자체보다 이더리움(ETH) 생태계의 확장성 문제를 푸는 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더리움이 장기 목표로 2035년 1만 TPS 수준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로드맵이 긴 호흡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성능 향상에는 항상 트레이드오프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기관들로부터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 가능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는 언급도 나왔다. 전통 금융권과 대형 기업이 블록체인 도입을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가 처리량과 안정성이었는데, 기술 스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논점이 ‘성능’에서 ‘운영·규제·통합’으로 이동할 수 있다. 펠레그리노는 이를 “기관에겐 큰 해방”이라고 표현했다.
대화는 AI 활용으로도 확장됐다. 펠레그리노는 AI가 엔지니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면서도, 방치하면 “그냥 쓰레기(junk)를 만든다”고 경고했다. 반복과 검수, 시니어 엔지니어의 설계 역량이 결합될 때 조직 전체의 평균 역량이 올라간다는 취지다. ‘경험만으로 버티는 개발’에서 ‘AI를 도구로 쓰는 개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통합형 블록체인, 레이어2 보안에 대한 재평가, 그리고 zk 기반 압축·검증 모델은 같은 결론으로 수렴한다. 블록체인이 대중·기관 수요를 감당할 ‘스케일’에 다가갈수록, 레이어를 쪼개 복잡도를 키우는 방식보다 신뢰 모델을 단일화하고 중복 연산을 줄이는 쪽이 더 설득력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다음 단계 경쟁은 ‘얼마나 더 빠른가’뿐 아니라, 그 속도를 ‘어떤 신뢰 구조’로 달성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브라이언 펠레그리노가 짚은 핵심은 명확합니다. “레이어를 나누면 자동으로 안전해진다”는 통념은 위험할 수 있고, zk는 단순 프라이버시를 넘어 ‘중복 연산(복제)’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성능의 게임 룰을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다음 사이클의 경쟁은 ‘TPS 숫자’가 아니라, 어떤 신뢰 모델과 보안 가정 위에서 그 성능을 달성했는가를 해석하는 능력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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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레이어1·레이어2로 분리된 구조는 조정 비용과 공격 표면을 키우며, ‘L2가 L1 보안을 상속한다’는 통념은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음
- 경쟁의 초점이 ‘연결 인프라’에서 ‘어떤 자산과 유동성이 어디에 자리 잡는가’로 이동하면서, 인터옵은 서비스가 아니라 기본재(commodity)화되는 흐름
- zk는 프라이버시를 넘어 ‘검증을 압축’해 중복 연산(복제)을 제거하는 확장성 도구로 재정의되며, 기관 채택 논쟁도 성능에서 운영·규제·통합으로 옮겨갈 가능성
💡 전략 포인트
- L2 평가 시 “L1 보안 상속”이라는 문구만 믿지 말고 브릿지 구조, 시퀀서(중앙화/장애·검열 리스크), 증명 방식, 데이터가용성(DA) 전제까지 함께 점검
- “통합형(단일 신뢰 모델) vs 분리형(다층 스택)”의 선택은 성능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책임 경계와 업그레이드·거버넌스 복잡도까지 포함해 비교 필요
- zk 기반 설계는 ‘전체가 다 계산’하는 구조를 ‘일부가 계산하고 모두가 검증’하는 구조로 바꾸는 만큼, 실행-검증 분리와 하드웨어/노드 역할 분담(이기종 아키텍처) 로드맵을 확인
📘 용어정리
- 통합형 블록체인(Xero): 레이어를 쪼개 여러 주체가 스택을 나눠 갖는 대신, 체인/시스템이 실행·검증·메시징 등을 한 신뢰 모델로 통합해 운영하는 접근
- 레이어2(L2) 보안: L1과 별개로 브릿지/시퀀서/증명/DA 설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L1 합의가 강해도 L2의 안전이 자동 보장되진 않음
- zk(영지식증명):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도 계산 결과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기술로, 거래·상태변화를 ‘작은 증명’으로 압축해 연산/데이터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
- DA(데이터가용성):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가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공개·보관되는 성질로, 확장 솔루션의 안전성/복구 가능성에 핵심
- 시퀀서(Sequencer): L2에서 거래를 모아 정렬·배치하는 구성요소로, 운영 방식에 따라 중앙화·검열·가동중단 리스크가 달라짐
Q.
Xero(통합형 블록체인)는 기존 레이어1·레이어2 구조와 무엇이 다른가요?
기존 구조는 레이어1과 레이어2가 분리되어 각 층이 서로 다른 운영 주체·보안 가정·업그레이드 경로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반면 Xero는 실행·검증·메시징 같은 핵심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체인 자체가 스택 전부를 소유하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이렇게 하면 레이어 간 조정 비용과 취약 지점(공격 표면)을 줄여 보안과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Q.
“레이어2가 레이어1 보안을 상속한다”는 말이 왜 위험한가요?
많은 레이어2는 브릿지 구조, 시퀀서 운영 방식(중앙화 여부), 증명 시스템, 데이터가용성(DA) 전제 등 추가 가정 위에서 작동합니다. 그래서 레이어1 합의가 강하다고 해도 레이어2의 전체 보안이 자동으로 같은 수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투자·사용 관점에서는 ‘어떤 가정이 깨질 때 어떤 피해가 생기는지’를 따로 점검해야 리스크를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Q.
zk(영지식증명)는 프라이버시 기술 아닌가요? 확장성은 어떻게 올리나요?
zk는 프라이버시에도 쓰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계산 결과를 작은 증명으로 압축해 검증하는 기술”로도 활용됩니다. 블록체인의 비용은 많은 노드가 같은 거래를 내려받고 같은 계산을 반복(복제)하는 데서 커지는데, zk를 쓰면 일부가 계산하고 나머지는 증명만 빠르게 검증하는 구조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이를 통해 중복 연산을 줄이고 병목을 완화하는 방향(실행-검증 분리, 압축)을 강조합니다.
TP AI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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