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회사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어도비는 최근 사스포칼립스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종말론과 같은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예상한 62억8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의 구독 매출이 12% 증가해 43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애크로뱃과 같은 비즈니스 프로그램 구독도 16% 상승하여 17억8천만 달러에 달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회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사상 최대인 29억6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주당순이익(EPS)에서도 어도비는 6.06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 5.87달러를 넘어섰다. 어도비는 2분기 매출도 64억3천만∼64억8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64억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샨타누 나라옌 CEO의 사퇴 결정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어도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나라옌은 1998년 어도비에 합류해 18년 동안 CEO로 재직하며 회사를 이끌어 왔으며, 향후 몇 개월 내에 후임자를 선정해 원활한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의 사퇴 소식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입지가 불안한 상황에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 같은 상황은 어도비의 경영 안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어도비의 새로운 CEO가 어떤 전략을 제시할지에 따라, 시장 반응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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