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AR(IPNFF), 나이아가라 프로젝트 중단…재무 정정·AI 전환 '체질 개선'

| 김민준 기자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이매진AR(ImagineAR, IPNFF)이 사업 구조 재편과 경영진 교체, 재무 정정까지 잇따른 변화를 예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 계약 해지와 함께 자본 구조 조정, 신규 사업 모델 확대 전략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매진AR는 캐나다 증권거래소 승인을 전제로 총 4,322만8,570주의 워런트 조건을 변경했다. 만기 시점은 2028년 5월과 10월, 2029년 10월로 연장됐으며, 행사가는 기존 일부 0.07달러에서 0.05달러로 재조정됐다. 자금 조달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기대됐던 나이아가라 몰입형 센터 프로젝트는 돌연 중단됐다. 온타리오 소재 개발사 ‘1000005450 온타리오’는 경제 환경 악화, 금융 조달 리스크 확대, 관세에 따른 국경 간 비용 부담 증가를 이유로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착공 전 단계였으며, 이매진AR는 관련 의무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매진AR 자회사 페임데이즈(FameDays)는 온타리오 나이아가라에 약 2만5,000제곱피트 규모 몰입형 체험 센터를 구축하는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AR 레이싱, VR 게임, 혼합현실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 모델로 확장성을 노렸지만, 거시 환경 변수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경영진도 교체됐다.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미 전(Jimmy Jeon)이 선임되며 2019년부터 재무를 맡아온 레온 호는 물러났다. 전 CFO는 회계, 공시, 재무 관리 전반에 걸쳐 다수 상장사를 지원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내부 통제 강화와 재무 투명성 제고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실제 이매진AR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증권위원회 검토 후 과거 재무제표를 수정 재공시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일부 매출이 과대 인식된 사실이 드러났으며, 특정 고객 의존도가 최대 66%에 달하는 구조적 리스크도 확인됐다. 해당 고객 관련 매출채권 손실도 2023년 기준 17만3,547달러로 증가했다.

사업 전략 측면에서는 ‘AI·AR 서비스형(AI/AR-as-a-Service)’ 모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모바일 환경에서 AR 홀로그램과 음성 기반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항공, 카지노,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초기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케팅 및 사업 개발 강화를 위해 메트섹 파이낸셜과 3년간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성과 기반 보상과 함께 최대 100만 주 옵션을 부여했다. 별도로 이사회 및 컨설턴트 대상 총 1,065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도 발행하며 인센티브 체계를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매진AR의 최근 행보를 두고 ‘리스크 관리와 성장 전략 재정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기’로 평가한다. 한 기술 투자 전문가는 “프로젝트 취소는 단기 악재지만, 반복 매출 기반 AI·AR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장기적으로 긍정적 신호”라며 “재무 신뢰 회복과 실제 수익 모델 입증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코멘트: 이매진AR는 외형 확장보다 생존과 구조 안정에 초점을 맞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