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악 AI(KDK)가 자율주행과 방산을 결합한 ‘이중 사용’ 전략을 확대하며 상업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협업과 미 해병대 계약, 고성능 대드론 시스템 공개까지 이어지며 코디악 AI의 기술 확장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디악 AI는 24일(현지시간) 에피러스,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와 함께 자율형 대드론 플랫폼 ‘레오니다스 AGV’를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고출력 마이크로파 기반 ‘레오니다스’ 기술과 코디악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코디악 드라이버’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이 플랫폼은 단일 드론은 물론 군집 드론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완전 자율 또는 원격 제어 방식으로 운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자율주행이 단순 물류를 넘어 ‘군사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코디악 AI의 기술 행보는 방산뿐 아니라 상업용 자율주행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에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최대 1000 INT8 TOPS 성능을 지원하는 고성능 AI 컴퓨팅을 기반으로,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코디악 AI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사업 성과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코디악 AI는 2025년 말 기준 완전 무인 트럭 20대를 운영하며 누적 1만700시간 이상의 유료 운행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1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여전히 성장 단계인 만큼 현금흐름은 적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 1억2070만 달러의 현금을 바탕으로 장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방산 부문 역시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디악 AI는 미 해병대와 무인 지상 차량 ‘ROGUE-Fires’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000만 달러(약 432억 원) 규모의 미 육군 계약도 확보한 상태다. 최근에는 방산 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체트 그리잔을 영입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는 과거 방산 사업을 1억57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여기에 보쉬와의 전략적 협력, 버라이즌과의 5G 기반 차량 통신 통합 등 공급망과 인프라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원격 지원과 차량 데이터 통신을 결합한 ‘어시스티드 오토노미’ 기술은 24시간 무인 운행 구현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코디악 AI의 강점으로 ‘군사와 상업을 아우르는 확장성’을 꼽는다. 자율주행 기술을 물류뿐 아니라 방산까지 연결하면서 수익 모델 다각화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코디악 AI는 단순한 자율주행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국방 계약은 기술 검증과 안정적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코디악 AI는 2026년 말까지 장거리 무인 운송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방산 기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축이 ‘코디악 AI’의 기업 가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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