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만든 AI 결제 표준 ‘x402’가 AI 에이전트용 서비스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이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플랫폼은 에이전트가 필요한 앱과 웹서비스를 더 쉽게 찾고, 결제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돼 AI 상거래의 실사용을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제품 리드 닉 프린스(Nick Prince)는 X에 올린 영상에서 ‘Agentic.market’을 통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수천 개 서비스에 API 키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 게시물에서 이 시장이 x402 서비스를 ‘발견하고 비교하고 사용하는’ 창구라며, 코인게코(CoinGecko), 구글 플라이트, X 같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린스는 현재 수십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수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지만, 이용자들은 그동안 파편화된 정보와 입소문에 의존해 호환 서비스를 찾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새 마켓플레이스는 사람이 둘러볼 수 있는 웹 인터페이스와, AI 에이전트가 런타임에 스스로 검색·필터링·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계층을 함께 제공한다.
핵심은 ‘x402’가 단순한 결제 기능을 넘어, 에이전트가 서비스에 맞는 ‘스킬’과 지갑을 갖고 직접 구매·판매까지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x402는 코인베이스가 2025년 5월 내놓은 프로토콜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인터넷 결제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웹서비스(AWS)가 x402 재단 출범을 지원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마스터카드($MA), 비자($V) 등도 초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앞으로 온라인 거래의 새 주체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곧 인간보다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온라인에서 거래할 것”이라고 말했고, 서클(Circle) 공동창업자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도 수년 안에 수십억 개의 에이전트가 블록체인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환율이 1,471.70원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x402와 ‘Agentic.market’은 AI가 정보를 찾는 수준을 넘어 실제 결제와 거래를 수행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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