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가 22일 금융권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개하면서, 금융회사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 방식이 자동화와 현대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 ‘삼성에스디에스 인더스트리 데이’ 세미나를 열고 은행·보험·증권 업계 정보기술 담당자와 의사결정자 약 150명에게 금융 산업용 인공지능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최근 금융권은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 규제 대응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생성형 인공지능은 복잡한 전산 업무를 줄이고 기존 시스템을 더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표를 맡은 이지환 삼성에스디에스 금융컨설팅팀장은 금융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역량과 실제 혁신 사례를 설명했다. 특히 금융업은 대규모 고객 정보와 거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고, 장애나 보안 사고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 일반 산업보다 시스템 전환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런 특성을 감안한 디지털 전환 전략과 인공지능 기반 금융의 발전 방향이 함께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세대 보험 시스템 구축 설루션인 엔에프시 2.0, 인공지능 코드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자동화,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금융 코드 현대화 사례가 소개됐다. 여기서 코드 현대화는 오래된 프로그램 언어와 구조로 짜인 기존 전산 시스템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바꾸는 작업을 뜻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자사 인공지능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의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기존 시스템을 신규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로서는 오래된 핵심 시스템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바꾸는 부담을 줄이고, 전환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런 기술이 금융기관의 시스템 현대화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수영 삼성에스디에스 금융담당은 앞으로도 자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의 에이엑스 전환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엑스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하는 말로, 단순한 전산화 단계를 넘어 업무 판단과 개발, 운영 체계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흐름을 가리킨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융권이 노후 시스템 개편과 생산성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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