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초기 핀테크 기업의 사업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제2서울핀테크랩에 들어올 기업 8곳을 5월 29일까지 새로 모집한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창업 초기에 사무공간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2서울핀테크랩은 2023년 문을 연 초기 핀테크 기업 육성 거점이다. 전체 규모는 600평으로, 입주기업용 공간 32개와 멤버십 기업용 좌석 16석, 공용회의실, 교육장,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과 정보기술을 결합한 산업으로, 서비스 개발 속도가 빠른 대신 초기 사업화 단계에서 네트워크와 투자 연결이 특히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지원 시설의 역할이 크다.
이번 모집은 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입주기업과 비지정 좌석 형태의 업무공간을 지원하는 멤버십 기업으로 나뉜다. 입주기업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핀테크 기업이 대상이고, 멤버십은 예비창업자나 창업 7년 이내의 핀테크·블록체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창업 이전 단계의 예비창업자도 멤버십으로 선발하기로 했는데, 이는 사업자 등록 전후의 가장 취약한 시점부터 지원 범위를 넓히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지원 내용은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는 선정 기업에 맞춤형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자금 조달, 투자 유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제2서울핀테크랩은 지금까지 누적 111개 회사를 지원했고, 이들 기업은 매출 430억원, 투자 유치 134억원, 고용 창출 344명 성과를 냈다. 공공이 초기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민간 자금과 연결해주는 방식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뜻이다.
최근 핀테크와 블록체인 업계는 금리, 투자 심리, 규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창업 초기 기업의 생존 기반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서울시의 이번 모집은 유망 기술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서울에 머물게 하려는 산업 정책의 성격도 함께 갖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공공 보육공간 확대와 투자 연계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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