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베트남 정부 기관들과 인공지능 협력 업무협약 2건을 맺으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인공지능 산업 협력이 인력 양성부터 현지 진출 기반 마련까지 한층 구체화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4월 24일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부 하이 꾸안 당시 베트남 과학기술부 상임 차관 사이의 양자 회담 이후 추진된 후속 협력이다. 단순한 교류 선언을 넘어 실제 사업과 제도 협력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의 한 축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베트남 디지털산업청의 협력이다. 양측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실무 실습과 인턴십을 통해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을 키우고, 베트남 내 독자 인공지능 모델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여기에 각국의 인공지능 정책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연례 무역·투자 유치 행사도 함께 열기로 했다. 기술 협력과 산업 협력을 동시에 묶어 추진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또 다른 협력 대상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 기관과 함께 한국 인공지능 기업의 베트남 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상시 협력 체계로 기능할 한-베트남 인공지능 협력 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개별 기업이 현지 시장 정보를 일일이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술 실증과 네트워크 구축, 투자 연계까지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이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으로 주목받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베트남은 제조업 기반 위에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지고 있어 인공지능 인력과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큰 나라로 평가된다. 한국으로서도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동남아 시장에서 협력 거점을 넓히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공동 연구, 현지 사업화, 전문 인력 교류가 함께 늘어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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