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가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 도입과 공장 신설을 동시에 추진하며 생산·테스트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테라다인과 세메스 등으로부터 1천909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양수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0월 결정했던 반도체 테스트 장비 구매 투자도 기존 1천714억원에서 2천53억원으로 늘렸다. 회사는 연말까지 장비를 순차적으로 들여오며 테스트 설비 확충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신제품 출시와 고성능화가 빨라지면서, 생산 이후 성능과 불량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이 커진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반도체 테스트는 칩이 설계한 대로 작동하는지 최종 확인하는 단계로, 장비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납기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두산테스나가 장비 확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도 이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공장 투자도 다시 본격화한다. 두산테스나는 시장 상황을 보며 착공 시점을 조정해왔던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평택 제2공장 신규시설 투자를 재개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약 2천303억원이며, 2027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평택은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공장 신설이 마무리되면 테스트 처리 능력 확대와 고객 대응 범위 확장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산 양수와 공장 신설이 미래 성장 기반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중심에서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등으로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후공정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테스트 수요 증가와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두산테스나의 이번 투자가 중장기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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