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 세미컨덕터스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용 사물인터넷, 모바일, 통신 인프라 등 4대 핵심 사업이 모두 성장하면서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뛰었다.
NXP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3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는 원화 기준 약 4조7349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31억6000만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순이익은 12억2000만달러로, 1년 전 4억55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8161억원 규모다. NXP는 자동차, 산업용 사물인터넷, 모바일, 통신 인프라 시장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업체다.
라파엘 소토마요르(Rafael Sotomayor)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4개 최종 시장 전반에서 ‘광범위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실행, 고객사의 채택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이런 흐름이 2026년 남은 기간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자동차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7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2조6497억원이다. 회사 측은 MEMS 센서 사업 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자동차 부문 성장률은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곳은 산업용 사물인터넷 부문이다. 매출은 24% 증가한 6억2800만달러로, 원화 기준 약 9348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인프라 부문 매출은 21% 늘어난 3억8000만달러, 약 5657억원이었다. 모바일 부문도 16% 증가한 3억9100만달러, 약 5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토마요르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사업 성장 배경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프로그램의 가속화와 레이더·연결성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를 꼽았다.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공장 자동화,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 확대가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NXP가 이전까지 크게 부각하지 않았던 영역이지만, 최근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에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약 2억달러, 원화 기준 약 297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를 연말까지 5억달러 이상, 약 7443억원 규모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시스템 냉각, 전원 공급, 보드 관리, 제어 평면 스위칭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이 NXP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높은 처리 성능과 보안 역량이 꼽혔다.
2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소토마요르는 현재 흐름이 ‘90일 전 예상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회사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은 34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성장에 해당한다. 원화로는 약 5조1357억원이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29~3.72달러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주당 3.21달러, 매출 32억7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NXP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급등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도 6%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은 자동차 반도체와 산업용 사물인터넷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기에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NXP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이 주목한 대목이다. 반도체 업종 전반이 선택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NXP는 실적과 가이던스로 ‘기초 체력’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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