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방산 기업들이 경쟁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AI 기반 설계,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병목, 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기업들은 빠른 실행력과 운영 복원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포메이션서비스그룹(ISG)(나스닥: III)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ISG 프로바이더 렌즈 항공우주·방산 서비스 및 솔루션’ 미국 보고서에서 이 같은 흐름을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설계와 생산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면서 개발 기간 단축, 생산 효율 개선, 자산 가동성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ISG는 그동안 일부 파일럿 프로젝트에 머물렀던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AI 기반 설계 방식, 디지털 트윈 기술이 이제는 기업 단위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술은 제품 개발 시간을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장비 운용 가능 시간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 방식은 지휘통제 시스템과 무인 플랫폼 같은 핵심 장비에 점진적 업데이트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밥 크론 ISG 제조 부문 파트너는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는 기술력만큼이나 ‘실행 규율’이 중요해졌다”며 “기업들이 엔지니어링과 생산, 예측 기반 유지보수를 하나의 운영 모델로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망 운영 방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방산 기업들은 비용과 복원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조달 전략을 다시 짜고 있으며, 전자부품과 추진 시스템, 첨단 소재 같은 핵심 분야에서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 가능성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공급 차질 장기화, 인력 부족, 노후 인프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들 문제는 생산 지연과 비용 상승을 동시에 불러오며 업계 전반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ISG는 기업들이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 안정적 조달과 생산 지속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버보안과 인프라 보호도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항공우주·방산 기업들은 진화하는 위협으로부터 핵심 시스템과 통신망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동시에 환경 기준과 수출 규제가 한층 엄격해지면서 운영 복잡성도 커지고 있다.
스와딘 프라단 ISG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대형 방산 프로그램과 상업용 항공 플랫폼에 완전히 새로운 기술과 개발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며 “서비스 기업들은 성과 보장형 계약과 관리형 서비스 모델을 통해 대규모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공급망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 항공우주·방산 산업에 영향을 주는 다른 흐름으로 상업용 항공 시장의 회복과 우주 기반 역량 확대를 꼽았다. 상업용 항공 부문은 신뢰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위성 시스템과 발사 서비스 등 우주 분야 투자도 늘고 있다.
이번 평가는 4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세부 분야는 엔지니어링·설계·혁신, MRO 및 애프터마켓, 공급망 운영·물류 관리, 기술 전환·컨설팅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었다. 액센추어, 캡제미니, 코그니전트, HCL테크, IBM, 인포시스, TCS는 전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항공우주·방산 산업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공급망 재편을 중심으로 운영 체질 자체를 바꾸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향후 업계 경쟁력은 첨단 기술 보유 여부뿐 아니라 이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