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티그래비티 2.0’ 공개…AI 코딩 경쟁 ‘자율형 에이전트’로 옮겨가나

| 손정환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개발자를 위한 ‘에이전트 퍼스트’ 코딩 플랫폼을 한층 확장했다. 새 독립형 데스크톱 앱 ‘안티그래비티 2.0(Antigravity 2.0)’을 내놓으며, 인공지능이 단순 보조를 넘어 실제 협업자처럼 작동하는 ‘에이전트 최적화’ 개발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발표는 20일(현지시간) 열린 구글 I/O에서 공개됐다. 구글은 안티그래비티 2.0과 함께 제미나이 API의 ‘매니지드 에이전트(Managed Agents)’, 구글 AI 스튜디오의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바이브 코딩’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한 안티그래비티 플랫폼의 기능을 확장한 후속 조치다.

안티그래비티의 핵심은 AI가 개발자의 지시에만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코딩 환경과 비슷하지만, 코드 편집기와 터미널, 통합 웹브라우저에 접근 가능한 AI 에이전트가 배치돼 있어 보다 자율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기존 안티그래비티는 주로 제미나이 3 프로 기반으로 작동했고 이후 제미나이 3.1 프로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날부터는 구글의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3.5 플래시(Gemini 3.5 Flash)’를 사용할 수 있다. 바룬 모한 구글 딥마인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 3.5 플래시가 거의 모든 코딩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 3.1 프로를 앞서며, 다른 최첨단 모델 대비 최대 4배 빠르게 실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두고 “실제 에이전트형 워크플로에 필요한 고속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여러 AI 에이전트 동시 운영…CLI·SDK도 추가

안티그래비티 2.0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조율하는 ‘중앙 허브’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병렬 작업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서브에이전트’, 백그라운드 자동화를 위한 예약 작업, 구글 AI 스튜디오·안드로이드·파이어베이스와의 신규 연동 기능이 포함됐다.

그래픽 인터페이스보다 전통적인 터미널 방식 개발을 선호하는 개발자를 위해 ‘안티그래비티 CLI’도 공개됐다. 이는 가볍고 빠른 환경에서 즉시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구다. 더불어 구글은 ‘안티그래비티 SDK’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안티그래비티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에이전트에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고, 맞춤형 에이전트 동작을 정의해 외부 인프라에 직접 호스팅할 수 있다.

제미나이 API에 ‘매니지드 에이전트’ 도입

구글은 제미나이 API에도 ‘매니지드 에이전트’를 추가했다. 단 한 번의 API 호출만으로 추론, 외부 도구 활용, 격리된 리눅스 환경에서의 코드 실행이 가능한 새 에이전트를 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매니지드 에이전트는 안티그래비티의 에이전트 하니스와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개발자는 인터랙션 API와 구글 AI 스튜디오를 통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자체 에이전트와 같은 기술 스택을 바탕으로 커스텀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새 에이전트 템플릿을 활용해 개발을 시작할 수 있고, 마크다운 파일 기반의 맞춤형 지침과 기술을 추가해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 모바일·워크스페이스·안드로이드와 연동 확대

웹 기반 프로토타이핑 환경인 구글 AI 스튜디오도 이번에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이제 안티그래비티의 코딩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AI 실험과 프롬프트 조정, API 키 생성뿐 아니라 앱 개발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구글은 등록형 모바일 앱도 새로 선보였다. 이 앱은 고급 기능 일부를 덜어내는 대신 기동성을 높여, 이동 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책상에 도착할 즈음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구글 AI 스튜디오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통합됐다.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는 워크스페이스 API를 직접 호출하고, 해당 기능을 플랫폼에서 만드는 앱에 바로 삽입할 수 있게 됐다. 더 복잡한 코딩이 필요할 경우에는 구글 AI 스튜디오 프로젝트 전체를 로컬 기반 안티그래비티 플랫폼으로 한 번의 클릭만으로 내보낼 수 있다.

여기에 단일 프롬프트만으로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통합 기능도 추가됐다. 개발자는 결과물에 만족하면 구글 플레이 콘솔의 테스트 트랙에 앱을 바로 게시할 수 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엔 ‘코드멘더’ 탑재

기업용 개발 플랫폼 부문에서는 기존 버텍스 AI에서 이름이 바뀐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핵심은 AI가 생성한 코드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능이다.

구글이 새로 통합한 ‘코드멘더(CodeMender)’는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이 개발한 AI 코드 보안 에이전트다. 이 도구는 에이전트 플랫폼의 기능과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해 새로 작성된 코드, 특히 다른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코드에서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낸다.

문제가 발견되면 코드멘더는 정확한 수정안을 제시하고, 명령에 따라 이를 적용한 뒤 다시 안전하게 테스트해 추가 취약점이 없는지 확인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AI 기반 개발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리스크를 낮추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구글의 이번 발표는 AI 코딩 도구 경쟁이 ‘보조 도구’ 단계에서 ‘자율형 에이전트’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안티그래비티 2.0과 매니지드 에이전트, 코드멘더까지 연결되는 구조는 개발 속도와 자동화, 보안 검증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으려는 시도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개발 플랫폼 경쟁력이 단순 모델 성능보다 ‘에이전트를 얼마나 실제 업무에 안착시키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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