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수익에서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을 내며,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회계연도 1분기인 2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81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12분기 연속으로 분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뒤에도 성장 속도가 둔화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88억5천만 달러였는데, 실제 성적은 이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주식 1주당 순이익)도 2.39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87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예상보다 좋았다는 점에서 실적의 질도 양호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이 회사의 반도체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형 데이터센터 투자에 핵심 부품으로 쓰이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매출 흐름은 곧 빅테크들의 인공지능 투자 지속 여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실적은 주요 기술기업들의 설비 투자와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이 아직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미국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장의 기대 수준이 이미 높아진 만큼, 앞으로는 단순한 성장 자체보다도 현재의 고성장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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