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위(RIWI), 매출 47% 급감에도 AI 전환 승부수…이사회 개편·자금 조달 동시 추진

| 김민준 기자

시장조사 기술 기업 리위(RIWI, RWCRF)가 실적 부진과 이사회 개편, AI 제품 고도화, 자본 조달을 동시에 추진하며 ‘구조 전환’ 국면에 진입했다. 2026년 1분기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고 신제품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영진과 이사회 재편이 맞물리며 중장기 전략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위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82만 50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52만 6,795달러(주당 0.0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용 절감 기조가 이어지며 운영비는 127만 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250만 캐나다달러(약 36억 원) 규모의 사모 발행 덕분에 현금 보유액은 172만 달러로 증가했다. 회사는 해당 분기 동안 145건의 고객 계약을 체결했지만, ‘애드혹 오디언스’ 사업에서 처리 용량 한계에 직면하며 매출 감소 압박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리위는 AI 중심 제품군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쿨툴 2.0’과 ‘베리파이휴먼’으로 대표되는 신규 솔루션은 데이터 신뢰성과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영진은 AI 기반 데이터 생성과 검증 기술을 통해 기존 시장조사 방식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이전에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을 공개하며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확보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리위는 2026년 4월 이사회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앤넷 커스워스 의장과 창립자 닐 시먼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물러나는 대신 신규 이사진을 선임했다. 최고경영자 그렉 웡(Greg Wong)은 이사회에 잔류하며 전략 연속성을 유지하게 됐다. 또한 주식 명부 관리 기관을 즉시 오디세이 트러스트로 변경하며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재무 구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리위는 2025년 연간 기준으로 567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 통합 비용과 94만 8,000달러 규모의 영업권 손상 영향으로 223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현금은 55만 달러까지 감소했고, 주주 자본 역시 14만 3,862달러로 축소됐다. 이에 회사는 100만 캐나다달러(약 14억 4,000만 원) 대출과 추가 사모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2025년 도입된 비용 절감 계획은 인건비 조정과 조직 효율화를 포함하며, 일부 분기에서는 조정 EBITDA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매출 변동성이 큰 사업 구조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리위의 향후 방향성을 ‘AI 전환 성공 여부’에 달린 문제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위는 데이터 수집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기술 상용화 속도와 고객 확보가 동시에 따라오지 않으면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는 “합성 데이터와 AI 기반 조사 기술은 중장기적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리위는 최근 핵심 인력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며 인재 유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사 측은 “AI 중심 제품 확대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장을 통해 2026년을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매출 둔화와 손실 확대라는 단기 부담 속에서도 기술 투자와 구조 개편을 병행하는 리위의 전략이 실제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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