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이(SOLAI)는 2026년 1분기 실적을 통해 ‘개인용 AI 인프라’ 전략 전환과 함께 사업 구조 재편 성과를 동시에 드러냈다.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암호화폐 가격 하락 여파로 수익성은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솔라이(SOLAI)의 1분기 매출은 790만 달러(약 113억 7,6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소폭 늘었다. 특히 에티오피아 데이터센터 가동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셴펑 양 최고경영자(CEO)는 “AI 확산의 다음 단계는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개인에게 직접 지능을 제공하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자체 호스팅 기반 AI 노드 ‘솔로드 네오’ 출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에티오피아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이 개인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가 실적을 견인했다. 오하이오 시설에서 약 44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새롭게 가동된 에티오피아 데이터센터는 3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반면 자체 채굴 사업 매출은 2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도지코인과 라이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관련 채굴 장비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효율화 노력이 나타났다. 1분기 운영비용은 1,340만 달러(약 192억 9,600만 원)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큰 폭 감소했다. 특히 감가상각과 전력 비용 절감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손실은 680만 달러(약 97억 9,200만 원)로 전년 대비 축소됐다. 순손실 역시 670만 달러(약 96억 4,800만 원)로 감소하며 손실 구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는 암호화폐 자산 평가손실 축소와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했다. 1분기 암호화폐 자산 공정가치 변동 손실은 약 1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보유 자산 규모 축소와 시장 가격 하락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금 흐름은 다소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암호화폐 자산은 총 380만 달러 규모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솔라이(SOLAI)가 기존 채굴 중심 사업에서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개인 AI 인프라’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코멘트 한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의존도를 낮추고 AI 인프라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단기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솔라이는 향후 데이터센터 확장과 함께 AI 기반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수익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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