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라우드링크(UCL), 펫테크·글로벌 연결성 승부수…적자 속 이용자 10%↑ ‘전환점’ 모색

| 김민준 기자

유클라우드링크(UCLOUDLINK, UCL)가 반려동물 기술과 글로벌 연결성 사업을 축으로 북미 소비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실적 부진 속에서도 사용자 지표 성장과 신사업 확장으로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유클라우드링크는 최근 미국 산호세에서 반려동물 축구 이벤트 ‘우프 컵(The Woof Cup)’을 개최하며 반려동물용 웨어러블 스마트폰 ‘펫폰(PetPhone)’의 북미 첫 체험형 마케팅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반려동물의 감정과 움직임을 분석하는 ‘무드·모션 감지’와 ‘감정 분석 AI’ 기능이 적용된 펌웨어 v1.09가 공개됐으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 양방향 소통 기술이 핵심으로 소개됐다. 앞서 CES 2026에서도 공개된 펫포고 생태계는 펫폰과 펫캠을 통해 원격 음성 통화와 위치 추적, 건강 분석 등을 통합 제공하며 약 32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회사는 통신 기술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MVNO 월드 콩그레스 2026에서는 고객 영향력 부문 수상과 함께 주요 소비자 MVNO 후보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유클라우드링크는 단말 중심 네트워크 인텔리전스와 디바이스 기반 수익 모델이라는 ‘이중 전략’을 제시하며, 이심 트리오(eSIM Trio) 카드, 펫폰, 모바일 핫스팟 ‘미우고 G50 맥스’ 등을 핵심 제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클라우드심(CloudSIM)과 AI 하이퍼커넥트(AI HyperConn) 기술을 기반으로 390개 이상 통신사와 연동되는 글로벌 연결 구조를 강조했다.

다만 실적은 아직 부담 요인이다. 유클라우드링크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1690만 달러(약 243억 4,000만 원)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50만 달러(약 50억 4,000만 원)로 확대됐다. 순손실 역시 350만 달러(약 50억 4,000만 원)를 기록했다. 조정 순손실은 260만 달러(약 37억 4,400만 원), 조정 EBITDA는 마이너스 200만 달러(약 28억 8,000만 원)로 집계됐다. 그러나 데이터 사용량은 5.4% 증가한 4만5,514테라바이트(TB), 일평균 사용자 수(DAU)는 10.2% 늘어난 35만4,789명으로 확대되며 IoT와 SIM, 라이프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확인됐다. 회사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950만~2250만 달러(약 280억 8,000만~324억 원)로 제시했다.

2025년 연간 실적에서는 흑자 확대 흐름도 나타났다. 연간 순이익은 630만 달러(약 90억 7,200만 원)로 38.2% 증가했고, 4분기 조정 EBITDA는 310만 달러(약 44억 6,400만 원)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10만 달러(약 318억 2,400만 원), 매출총이익은 1140만 달러(약 164억 1,600만 원)를 기록했다. 특히 GlocalMe IoT와 SIM, 라이프 부문에서 데이터 트래픽 및 사용자 증가율이 세 자릿수 이상 급증하며 사업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유클라우드링크의 전략이 단순 통신 사업자를 넘어 ‘디바이스+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노린 것으로 평가한다. 한 통신 산업 전문가는 “클라우드심 기반 연결성과 반려동물 기술을 결합한 모델은 차별화 요소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관건”이라며 “사용자 증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클라우드링크는 향후 실적 발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연결성’과 ‘펫테크’를 결합한 신사업 성과를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릴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