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심사 스타트업 ‘100’, 사기 탐지 코블스톤랩스 인수…AI 기반 임대사기 대응 강화

| 김서린 기자

미국 렌털 심사 스타트업 ‘100’이 사기 탐지·소득 검증 플랫폼 코블스톤랩스를 인수했다. 임대 시장에서 ‘AI 기반 사기’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심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에 따라 코블스톤랩스 공동창업자 제이슨 샤프(Jason Scharff)와 잭 마스트란젤로(Jack Mastrangelo)는 100의 전략 고문으로 합류한다.

코블스톤랩스는 2023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기관형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임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체 위험과 사기 행위를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왔다. 이 회사 플랫폼은 임차 신청 데이터에 소득 검증과 사기 탐지 기능을 결합해 신원 도용, 소득 허위 기재, 합성 신원 같은 문제를 잡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업팀은 기업용 카드 회사 램프 비즈니스에서 함께 일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후 부동산 기술 영역으로 옮겨왔고, 와이콤비네이터 2023년 겨울 배치에도 참여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코블스톤랩스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이번 인수로 100은 핀테크 수준의 ‘언더라이팅 엔진’을 자사 렌털 심사 플랫폼에 통합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결합된 플랫폼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복수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서로 결과를 교차 검증하는 구조, 여기에 사람의 검토를 더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AI와 사람 심사를 함께 쓰는 형태다.

이 거래가 주목되는 배경에는 미국 아파트 임대 시장 전반에서 커지는 렌털 사기가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25년 부동산 사기 피해액이 2억7500만달러, 원화 약 4203억1000만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가짜 신원과 위조 문서를 대량으로 만드는 비용이 크게 낮아진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전미다세대주택협의회(NMHC) 조사에서는 회원사의 93%가 지난해 사기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70% 이상은 세입자가 입주한 뒤에야 이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AI 기반 사기 손실 규모가 2027년 400억달러, 원화 약 61조1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슨 샤프는 “램프 초기 엔지니어로 일하며 시장에서 가장 진보한 금융 언더라이팅 시스템 일부를 구축했고, 부동산 업계에도 같은 수준의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00은 이번 인수와 함께 NMHC 톱50 명단에 포함된 일부 대형 운영사들의 ‘우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에셋리빙, 나이트베스트 레지덴셜, RAM 파트너스가 포함된다. 이는 대형 임대 운영사들이 신청 처리 속도를 높이고 부실 채권을 줄이기 위해 100의 플랫폼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회사 측은 고객사 기준으로 임차 신청 처리 속도가 67% 빨라졌고, 연체율은 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치는 회사 자체 집계여서 시장 전체 평균으로 해석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100의 법인명은 하이 캐벌리다. 이 회사 역시 2023년 설립됐으며, 2024년 10월 520만달러, 원화 약 79억4768만원 규모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준으로 프롭테크 업계 최대 프리시드 투자 라운드로 소개됐다. 회사는 현재 월간 매출이 매달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렌털 심사 시장이 단순 조회 중심에서 ‘사기 탐지+언더라이팅’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생성형 AI가 위조 문서 제작 장벽을 낮춘 상황에서, 임대 시장도 금융권처럼 정교한 심사 시스템을 요구받는 흐름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