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반 방산·우주 기술 기업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즈(OTC:EOPSY)가 프랑스를 유럽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AI 기반 드론 대응 지휘통제’ 체계 구축에 본격 투자한다.
현지시간 기준 회사는 1000만 유로 이상을 투입해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마스(MARSS) 본사를 중심으로 유럽 허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향후 3년간 최대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프랑스와 유럽 전반의 ‘주권 방위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사업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드론 대응 지휘통제(C2)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군과 보안 기관이 드론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무력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최근 급증한 무인기 기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전장 환경에서의 자동화 의사결정과 복합 센서 통합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에는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와 ‘우주 영역 감시’ 기술 개발 가능성도 포함됐다. 이는 단순 방어를 넘어 차세대 전력 체계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유럽 내 방산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기조와 맞물린다. 프랑스 정부 역시 국방 기술의 자립과 첨단화에 적극적인 만큼, 이번 투자가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산 전문가들은 “AI 기반 C2 시스템은 미래 전장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이 자체 기술 생태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안보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역 확장이 아니라 유럽 방위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겨냥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방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 중인 드론 대응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니스를 거점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유럽 내 ‘AI 방위 기술’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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