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추어(ACN)가 ‘AI’와 ‘사이버보안’,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실적 성장,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기술 서비스 시장 주도권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센추어는 SAP 재팬, 인프러니어 홀딩스와 함께 SAP 클라우드 ERP 기반 재무 데이터 플랫폼을 단 3개월 만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프로젝트 단위 비용 데이터와 그룹 회계를 연결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고 향후 조달·비용관리·예측 분석으로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업의 ‘AI 준비형’ 인프라 전환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액센추어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87억 달러(약 26조 9,280억 원)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3.80달러로 9% 늘었다. 신규 수주는 193억 달러(약 27조 7,920억 원), 잉여현금흐름은 36억 달러(약 5조 1,84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22억 달러(약 3조 1,680억 원)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환원하며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을 3~4%로 제시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액센추어의 전략적 초점은 ‘사이버보안’과 ‘산업 AI’에 맞춰져 있다. 드라고스, 런제로, 넷라이즈 인수를 통해 산업 인프라 특화 xOT 보안 플랫폼 구축에 나섰으며, 해당 사업은 연간 반복 매출(ARR) 2억800만 달러(약 2,995억 원) 규모로 성장성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 총 기업가치 약 41억7,500만 달러(약 6조 120억 원)에 달하는 이번 거래는 2026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액센추어의 사이버보안 매출은 이미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를 돌파하며 2016년 이후 연평균 35%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제조와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파트너인 인더스트리즈 엑설런스 그룹을 인수해 제조업 AI·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고, 알파헬스 인수를 통해 이탈리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각각 650명, 1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합류하면서 산업별 맞춤형 ‘데이터 기반’ 서비스 역량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유니레버와는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에 디지털 트윈을 확대 적용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향후 18개월 동안 40개 이상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도쿄전력 자회사와는 5년간 AI 기반 운영 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해 100억 엔 이상의 가치 창출을 노린다. 이는 ‘AI 자동화’와 생산성 개선을 통한 비용 구조 혁신 사례로 주목된다.
마케팅과 데이터 인텔리전스 영역에서도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 마케팅 기업 왈라를 인수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캠페인 역량을 확보했으며, 알파센스와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 시장 인텔리전스 기능을 강화했다. 알파센스는 50억 건 이상의 문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을 제공하며 현재 70억 달러(약 10조 800억 원) 기업가치로 평가된다.
카네기멜론대와 공동 개발한 ‘AI 도입 성숙도 모델’도 공개했다. 이는 기업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성과 창출 단계로 ‘AI 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로, 조직의 AI 준비 상태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실행 로드맵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액센추어가 단순 컨설팅 회사를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글로벌 IT 컨설팅 전문가는 “액센추어는 실적, 인수합병, 기술 투자, 파트너십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AI 시대의 표준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와 보안, 산업 특화 AI를 동시에 장악하려는 전략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코멘트 액센추어는 ‘AI’와 ‘데이터’, ‘보안’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 확장을 통해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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