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Story)가 ‘DATA 파운데이션(DATA Foundation)’으로 전환하고 AI 학습 데이터 인프라 ‘DATA 네트워크(DATA Network)’를 출범했다. 핵심 파트너인 ‘클레드(Kled)’와의 통합으로 15억 건에 달하는 사용자 기여 데이터가 온체인에 등록되며, AI 데이터 시장의 구조 변화를 예고한다.
25일(현지시간) 체인와이어에 따르면 DATA 파운데이션은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동의·라이선스’를 추적할 수 있는 감사 레이어 ‘트레이스(Trace)’를 함께 출시했다. 안드레아 무토니(Andrea Muttoni)가 CEO로 선임됐으며, 클레드 창업자 아비 파텔(Avi Patel)은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자문으로 합류했다.
최근 AI 경쟁의 핵심은 연산 능력에서 ‘데이터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주요 AI 연구소들은 웹 크롤링 가능한 데이터가 사실상 고갈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부족 문제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기존 데이터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법적 권리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기업용 AI 구축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무토니 CEO는 ‘이제 문제는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의 출처와 증명’이라며 ‘누가 데이터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고 밝혔다.
DATA 네트워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다. 클레드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와 결합해 이용자 동의 기반의 인간 데이터가 온체인에 기록된다.
현재까지 약 15억 건의 데이터가 등록됐으며, 각 데이터에는 권리와 보상 구조가 함께 프로그래밍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실시간 보상도 지원된다.
파텔은 ‘향후 10년은 데이터 출처를 증명할 수 있는 공급자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DATA와 클레드의 결합은 투명한 데이터 거래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이스는 모든 데이터에 대해 변경 불가능한 ‘디지털 영수증’을 생성하는 공개 감사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각 데이터는 기여자 정보, 사용 권한, 라이선스 조건이 포함된 형태로 기록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의 합법성과 품질을 즉시 검증할 수 있다.
이는 AI 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는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평가된다.
DATA 생태계는 이미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확장 중이다. 포세이돈(Poseidon)은 데이터를 정제·검증해 AI 학습용으로 가공하며, 누모(Numo) 앱은 일반 사용자 참여를 유도해 데이터 공급을 확대한다.
안드리센호로위츠(a16z)의 지원을 받은 이 구조는 ‘데이터 생산→검증→보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기존 스토리(IP) 토큰은 ‘DATA’로 1대1 전환되며, 기존 보유자는 별도 조치 없이 자동 적용된다. 프로젝트 측은 생태계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와 방향성을 AI 데이터 중심으로 재정립했다.
이번 전환은 단순 리브랜딩을 넘어 AI 산업의 핵심 자산이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출처와 권리 증명 체계가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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