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타트업 위한 AI 모델 개방…국내 AI 생태계 확장 시동

| 토큰포스트

SK텔레콤이 국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자사 인공지능 모델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방하며 협업 지원에 나섰다. 자체 대형언어모델을 가진 기업이 기술 실증 파트너를 찾고, 스타트업은 실제 사업에 모델을 적용해 검증할 기회를 얻는 방식이어서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SK텔레콤은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모두의 챌린지 에이엑스-대형언어모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의 챌린지는 인공지능, 로봇, 방산, 바이오, 기후테크 같은 전략 산업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력이 있어도 대기업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에 접근하기 어려운 초기 기업들에 실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챌린지에는 자체 대형언어모델을 보유한 7개 수요기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이 이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사업 계획을 내면, 수요기업이 협업 대상을 고르는 구조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협업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말 개발을 마친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엑스 케이원’의 활용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여러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팀리미티드, 퍼셀리, 데브올컴퍼니 등 3개 회사를 협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팀리미티드는 영수증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쇼핑 추천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기업이고, 퍼셀리는 인공지능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프로모션 자동화 설루션을 만든다. 데브올컴퍼니는 연체 채권 관리에 특화한 인공지능 설루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에 올해 연말까지 에이엑스 케이원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통신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모델을 외부 스타트업에 열어주는 것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자사 모델의 적용 사례를 늘리고 산업별 수요를 확인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독자 인공지능 모델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대형 기술기업이 모델 경쟁력만 겨루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되느냐를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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